[2021 전망 ㊤] 공급부족+전세불안 '여전'..가격상승 전망도 최고치

이영웅 2021. 1. 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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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도 신규 입주물량 부족과 전세난 심화로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주택가격 전망 CSI가 상승했다는 것은 현재와 비교해 1년 뒤 집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자가 많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공급 부족과 임대차3법, 3기 신도시 청약 대기수요가 겹치면서 수요를 압박해 전국 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2%, 전세가격은 4% 각각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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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양도세 강화 앞두고 다주택자 매물 나올지 주목..영향 없다는 반론도
[그래프=KB연구보고서]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올해에도 신규 입주물량 부족과 전세난 심화로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주택 매수심리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양도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 증가와 3기 신도시 사전 청약 등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일 한국은행과 KB부동산 등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가격 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가 132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3년 1월 관련 통계가 처음 집계된 후 가장 높은 것으로 지난해 11월(130)에 이어 최고치를 다시 쓴 것이다.

주택가격 전망 CSI가 상승했다는 것은 현재와 비교해 1년 뒤 집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응답자가 많다는 의미다. 한은은 아파트 매매 가격의 오름세가 전국적으로 지속되면서 전망 지수도 올랐다고 분석했다. 정부의 24번째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에도 불구하고 매수 심리를 꺾지 못했다.

반면, 올해 신규 입주물량은 대폭 줄어든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입주 예정 물량은 2만5천931가구다. 지난해(5만386가구)와 비교하면 무려 48.5% 줄었다. 경기도도 상황은 비슷하다. 올해 입주 예정 물량은 8만5천801가구로, 지난해(11만4735가구)보다 25% 넘게 감소했다.

공급물량도 줄어들고 있다. 주택건설 인허가 승인실적을 보면 지난 2015년 약 76만5천호로 정점을 기록한 뒤 지난해 10월까지 32만6천호로 7.8% 감소했다. 공급부족에 대한 우려가 높은 데다 신규 아파트 선호 현상이 여전하면서 청약경쟁률은 매월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50조원 규모의 막대한 토지보상금도 주택시장의 뇌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올해 3기 신도시 공공주택지구, 도시개발지구 등 45조원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사회간접자본(SOC) 2조원을 포함해 50조원 규모의 토지보상이 예상돼 있다. 이는 역대급 토지보상 규모로 집값 상승 유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공급 부족과 임대차3법, 3기 신도시 청약 대기수요가 겹치면서 수요를 압박해 전국 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2%, 전세가격은 4% 각각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세계경기 위축, 정부의 3기 신도시 사전 청약을 비롯한 공급물량 확대, 양도세 중과 등의 영향으로 아파트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올해 1월1일부터 취득한 아파트 분양권은 주택수에 포함된다.

특히 6월1일부터는 양도소득세 중과세율이 인상된다. 양도세 중과세율이 '기존세율+10~20%P'에서 '기존세율+20~30%P'로 인상된다. 2년 보유 주택 및 조합원 입주권 매도시에도 현행 40%에서 최대 70%까지 강화된다.

결국 다주택자들이 양도세 중과를 피하고자 6월 전에 물량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올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0.5%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다주택자들은 이미 증여를 통해 상당수 매물을 정리했고 주요도심 집값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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