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경보! 콧속까지 닦아야 할까?_몸에 좋은 잔소리 #2

양윤경 2020. 12. 31.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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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와 바이러스 걱정으로 코 세척을 하고 싶은 그대들을 위해.

안녕, 오늘도 몸에 좋은 잔소리 좀 할게. 몇 년 전, 이상민이 아침마다 코 세척을 하는 장면, 기억해? 가히 충격적이었지. 한쪽 콧구멍에 물을 넣으면 반대쪽 콧구멍에서 수돗물을 틀어놓은 듯이 물이 죽죽 흘러나왔거든. 그런데 이 모습이 방송을 탄 이후로 약국과 온라인몰에서 코 세척 용기가 날개 돋친 듯이 팔렸고, 나도 물론 당장 따라 해봤어. 어린아이들도 할 수 있다는 약사의 말과 달리 코 세척을 하는 시간은 그리 편하지 않았어. 수영장에서 물을 들이켰을 때 느낌이라고나 할까, 불편한 느낌이 가득했거든. 하지만 코 세척의 효과를 생각하면 참을 수 있을 정도의 불편함이었고,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에 이제는 바이러스까지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으니 코 세척의 필요성과 주의점에 대해 알려줄게!

인스타그램 @nosesweeper_
「 당연히 코 세척은 도움이 돼! 」
ⓒGetty Images
더존 한방병원 윤용재 원장님에게 코를 세척할 필요가 있는지 물어봤어. “비강은 겉에서 보이는 것보다 용량이 훨씬 큽니다. 이 공간들은 각종 분비물을 배출하고 몸속 공기와 바깥공기의 온도 차를 줄이는 역할을 하죠. 코를 세척하면 비강에 고인 여러 분비물을 씻어내고 비강 점막에 수분을 공급하여 섬모가 활발하게 기능하도록 도와줍니다. 코 안의 면역 기능이 작동하여 외부에서 들어오는 바이러스와 항원을 방어하기 위해 나오는 것이 콧물이지만, 이런 반응이 과하게 일어나 코를 꽉 막아버린 상태라면 세척을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단, 닦아내는 동작은 물리적으로 손상을 입히기 쉬우므로 과하지 않게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라고 하시네.
「 주의사항을 꼭 지켜야 해! 」
1수돗물 NO! 절대 아무 물이나 쓰면 안 돼! 보존제가 들어있는 렌즈용 생리식염수가 아닌, 체액의 염분 농도와 비슷한 비강용 생리식염수를 사용해야 해. 정제수나 증류수에 코 세정용 분말을 타서 쓰는 간편한 방법도 있어.

2물의 온도도 중요해! 너무 차가운 물로 하면 콧속을 오히려 자극할 수 있어. 미지근하게 물 온도를 맞춰주는 것이 좋아.

3 세척할 때 고개를 숙인 상태에서 ‘아~’ 하고 소리를 내면서 해야 해! 코로 물을 흡입하는 동안 고개를 들거나 침을 삼키면 물이 귀나 목으로 역류할 수 있거든.

4하루에 1~2회만! 지나친 세척은 되려 코 안의 점막을 손상시켜서 자체적인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 있거든.

*양방, 한방, 약학까지, 일상 속 의학 궁금증 타파! 자타공인 건강 전도사가 전하는 ‘몸에 좋은 잔소리’는 매주 수요일 업데이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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