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 '벌거벗은 세계사' 하차..3회만에 폐지되나 [종합]

황지영 2020. 12. 2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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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설민석이 11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연출 김형오)는 전 세계 곳곳을 온택트로 둘러보며 각 나라의 명소를 살펴보고, 다양한 관점에서 우리가 몰랐던 세계의 역사를 파헤치는 프로그램으로 설민석, 은지원, 존박, 이혜성이 활약한다. 12일 첫 방송. 〈사진=tvN 제공〉 김진경 기자 kim.jinkyung@jtbc.co.kr/2020.12.11/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가 설민석의 석사 논문 표절 논란으로 폐지될 전망이다.

29일 tvN에 따르면 설민석의 이름을 건 '벌거벗은 세계사'는 더는 볼 수 없게 됐다. 방송사는 "설민석 SNS 입장처럼 하차는 맞다. 방송 관련해서는 결정하는 대로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설민석은 석사 논문 표절 논란에 휘말리자, "논문을 작성함에 있어 연구를 게을리하고, 다른 논문들을 참고 하는 과정에서 인용과 각주 표기를 소홀히 했음을 인정한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내 과오"라고 사과문을 올렸다. 또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프로그램은 지난 12일 독일 편 첫 방송 이후 19일 이집트 편, 26일 중국 편까지 방송됐다. 방송 당시에도 잘못된 정보를 알려줬다는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설민석은 TV출연과 함께 유튜브 영상 업로드도 중단한다. 설쌤TV 운영자는 "당분간 재정비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에 건강 유의하세요"라는 공지를 올렸다. 영상들의 댓글창도 닫아놓았다. 다음은 설민석 입장 전문 설민석입니다.

금일 보도된 석사 논문 표절 사태로 많은 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머리 숙여 사죄합니다.

저는 2010년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역사교육과 석사 논문으로 제출한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서술에 나타난 이념 논쟁연구'를 작성함에 있어 연구를 게을리하고, 다른 논문들을 참고 하는 과정에서 인용과 각주 표기를 소홀히 하였음을 인정합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과오입니다. 교육자로서,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안일한 태도로 임한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제 강의와 방송을 믿고 들어주신 모든 분들, 학계에서 열심히 연구 중인 학자, 교육자분들께 누를 끼쳐 죄송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일에 더 신중히 임하겠습니다. 저에게 보내주셨던 과분한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해 참담한 심정입니다.

저는 책임을 통감하여 앞으로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습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다시 더 배우고 공부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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