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장품 대기업 DHC, 또 혐한..이번엔 "존토리" 망언

임유정 2020. 12. 1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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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화장품 대기업 DHC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요시다 회장은 "DHC는 기용한 탤런트를 비롯해 모든 것이 순수한 일본 기업"이라며 경쟁사와 재일 한국·조선인을 싸잡아 깎아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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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광고 지칭 "한국계 모델 써서 야유당하는 것 같다"
ⓒDHC 일본 홈페이지

일본 화장품 대기업 DHC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요시다 요시아키(吉田嘉明) 회장 명의로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재일 한국·조선인을 비하해 물의를 일으켰다.


16일 DHC의 온라인 판매 사이트를 보면 요시다 회장은 지난달 발표한 '자포자기 추첨에 대해서'라는 제목의 글에서 건강보조식품 경쟁사인 산토리와 자사를 비교하면서 "산토리의 CF에 기용된 탤런트는 어찌 된 일인지 거의 전원이 코리아(한국·조선) 계열 일본인이다. 그래서 인터넷에서는 '존토리'라고 야유당하는 것 같다"고 썼다.


존토리는 재일 한국·조선인 등을 멸시하는 표현인 '존'(チョン)에 산토리의 '토리'를 합성한 말이다.


요시다 회장은 "DHC는 기용한 탤런트를 비롯해 모든 것이 순수한 일본 기업"이라며 경쟁사와 재일 한국·조선인을 싸잡아 깎아내렸다.


DHC 측이 혐한 언동을 일삼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이 회사의 자회사인 DHC TV에 출연한 극우 성향의 인사가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한국은 원래 바로 뜨거워지고 바로 식는 나라다.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출연자는 평화의 소녀상에 대해 "예술성이 없다. 내가 현대미술이라고 소개하며 성기를 내보여도 괜찮은 것인가"라고 망언을 했다.


이 방송은 심지어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해 지금의 한글이 됐다"며 역사를 왜곡하는 발언도 유포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인터넷 매체 버즈피드 저팬에 따르면 요시다 회장은 2016년 2월 홈페이지의 회사 소개 코너에 올린 메시지에서 재일 한국·조선인을 '사이비 일본인'이라고 멸시하고서 "모국으로 돌아가면 좋겠다"고도 썼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며 지난해 국내 소비자들은 DHC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진행했다. 이에 올리브영, 랄라블라, 롭스 등 국내 드럭스토어 업체들은 해당 회사 제품의 판매와 발주를 중단한 바 있다.


DHC는 1983년부터 기초화장품의 통신판매업을 시작하며 유명세를 탔다. 2002년 한국에 진출했으며, 클렌징오일 등으로 인기를 얻었다. 2018년부터는 유튜브에서 극우 뉴스 채널을 운영하는 등 정치색을 드러내 논란이 됐다.

데일리안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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