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 현대미포조선이 개발한 LNG선에 AIP 수여

윤일선 2020. 12. 1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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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급은 현대미포조선이 새로 개발한 B타입 탱크 적용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대해 '개념 승인'(AIP)을 수여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현대미포조선과 한국선급은 10개월간의 기술협력 끝에 C타입에 비해 많은 양의 LNG를 실을 수 있는 B타입 연료탱크를 적용한 LNG 운반선 개발에 성공, 개념승인을 수여 하게 되는 결실을 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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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급은 현대미포조선이 새로 개발한 B타입 탱크 적용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대해 ‘개념 승인’(AIP)을 수여 했다고 14일 밝혔다.

개념 승인은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선박을 건조할 때 기본설계 단계에서 기술 적용의 안전성과 국제 규정 준수 여부 등을 검증하는 절차를 말한다. 조선소 측은 개념 승인을 거치면 신개념 선박 건조에 대한 본격적인 수주 활동이 가능해진다.

이번 개념 승인을 받은 선박은 올해 2월부터 현대미포조선과 함께 기술 협력을 통해 개발한 B타입 화물 탱크를 적용한 중소형 LNG 운반선이다. 현대미포조선은 기존 컨테이너선이나 벌크선과 같은 대형 선박의 화물 탱크에 적용했던 B 타입 탱크를 중소형 크기인 3만m³급 LNG 운반선에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해 왔다.

한국선급은 LNG 화물창 탱크 열응력 해석, 화물창 피로 해석, 균열 진전해석, 화물 유출량 계산 등을 수행하고 가스 운반선을 위한 안전규정(IGC Code)에 대한 안정성과 적합성을 검증했다.

그동안 대형선을 중심으로 선체와 화물창이 일체형 타입을 적용한 LNG 운반선이 설계·건조됐으나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로 인해 LNG 수요 증가와 LNG 벙커링 인프라가 확대됨에 따라 중소형 LNG 운반선에 대한 관심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IMO는 LNG 가스 운반선의 화물창 종류를 멤브레인 타입과 독립형 타입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 중 독립형 타입은 다시 A형·B형·C형으로 나뉜다. A형은 주로 LPG(액화석유가스) 화물 탱크로, B형과 C형은 LNG 화물 탱크에 적용한다. 그동안 비교적 설계가 용이했던 C타입의 기술 개발은 활발했지만 B타입은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고도의 엔지니어링 작업이 요구됨에 따라 적용이 쉽지 않았다.

이에 현대미포조선과 한국선급은 10개월간의 기술협력 끝에 C타입에 비해 많은 양의 LNG를 실을 수 있는 B타입 연료탱크를 적용한 LNG 운반선 개발에 성공, 개념승인을 수여 하게 되는 결실을 보게 됐다.

이번에 적용된 B타입 화물 탱크는 선체와 화물 탱크가 독립적으로 설계할 수 있기에 탱크 내부에 저장된 액화 화물의 운동에 의해 발생하는 충격하중에 대한 탱크 내부의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고 연료탱크로도 설계가 가능해 설계 유영선을 갖는 이점이 있다. 반면 화물 탱크를 지지하는 서포트 구조(Support Structure)에 대한 누출 가스양을 계산해 탱크 내부 구조에 부분적으로 이중 방벽(Partial Drip Tray)을 설치해야 하므로 가스 유출량 해석 등 고도의 엔지니어링 업무가 필수적으로 수반돼야 한다.

남영중 현대미포조선 전무는 “이번 타입 B탱크를 적용한 중소형 크기의 LNG 운반선에 대한 개념 승인으로 적용 기술 기반이 확보됨에 따라 향후 증가할 중소형 LNG 운반선 수요에 선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연태 한국선급 기술본부장은 “이번 공동 협력을 통해 B타입 화물 탱크 적용 기술 및 중소형 LNG 운반선에 대한 도면승인 기술을 확보한 계기가 됐다”고 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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