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아파트 청약 '껑충'..서울 200대1

권한울 2020. 12. 1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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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남 감일지구에서 공급된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도 전용 114㎡A(576.5대 1)에서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사진은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 조감도 [사진 제공 = 대우건설]
청약 시장에서 중대형(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 인기가 고공 행진하고 있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중대형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99.6대1로, 지난해 경쟁률(38.4대1)의 5.2배에 달했다. 2014년 서울 중대형 아파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3.7대1에 그쳤다. 중대형 인기가 6년 새 54배 껑충 뛴 것이다.

서울에서 중대형 아파트 공급 물량은 2014년 4317가구에서 올해는 지난 11일까지 3290가구로 줄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의 기능이 일과 학습, 여가까지 소화해야 하는 곳으로 바뀌면서 넓은 실내 공간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여기에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 강화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가 커진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청약가점이 부족한 예비 청약자들이 중대형에 대거 청약통장을 던지는 것으로도 분석된다. 올해 중대형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서울 외에도 세종(153.3대1)과 경기(116.8대1)에서 세 자릿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보인 경쟁률 대비 각각 2.7배, 3.0배로 상승했다. 올해 중대형 아파트 전국 1순위 청약률(64.0대1)은 작년 경쟁률(30.6대1)의 2배를 넘어섰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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