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vs 비수성구 부동산 경기 '핑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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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이어지면서 대구에서 수성구와 비(非)수성구간 부동산 경기가 핑퐁 양상을 보인다.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는 학군과 교통 등 뛰어난 주거 여건으로 아파트 분양 시장이 수시로 과열 양상을 보여왔다.
물론 비수성구 지역도 그해 11월 정부 규제로 민간택지 분양권 전매가 6개월간 제한되면서 다소 영향을 받았지만 2017년(54.5대1)과 2018년(43.5대1) 등 높은 대구지역 아파트 청약경쟁률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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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이어지면서 대구에서 수성구와 비(非)수성구간 부동산 경기가 핑퐁 양상을 보인다.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는 학군과 교통 등 뛰어난 주거 여건으로 아파트 분양 시장이 수시로 과열 양상을 보여왔다.
이 때문에 정부는 지난 2017년 9월 수성구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해 분양권 전매제한,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 등 규제를 가했다.
이에 수성구 지역 아파트 분양권 거래가 급감하고 일부 단지에서는 억대 프리미엄이 천만원대로 뚝 떨어지는 등 찬 바람이 불었다.
반면 분양권 전매가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비수성구 지역은 조금씩 아파트 청약 열기가 뜨거워졌다.
물론 비수성구 지역도 그해 11월 정부 규제로 민간택지 분양권 전매가 6개월간 제한되면서 다소 영향을 받았지만 2017년(54.5대1)과 2018년(43.5대1) 등 높은 대구지역 아파트 청약경쟁률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올해 들어서 지난 7, 8월에는 달서구, 동구, 북구, 중구 등을 중심으로 아파트 1만6천254가구가 분양 시장에 쏟아졌다.
그러나 지난 9월 중순 지방광역시 민영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을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 때까지로 늘리는 내용의 주택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비수성구도 분양권 전매가 전면 제한되면서 같은 조건이 된 수성구가 상대적으로 반사 이익을 누리게 됐다.
수성구에서는 올해 들어 지난 9월 중순까지 대구 전체에서 신규 분양된 38개 아파트 단지(약 2만5천가구) 중 2개 단지(약 1천가구)를 분양하는 데 그칠 정도로 찬 바람이 불었다.
그 때문인지 주택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 의결 직후 수성구에서 단박에 2천 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신규 분양하면서 이번에는 비수성구 지역 분양시장이 급랭하는 분위기가 나타났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2개월 뒤인 지난달 19일 수성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되면서 상황은 다시 바뀌는 중이다.
규제 강화로 수성구 진입이 어려워지자 동구, 중구 등 인근 지역 아파트 분양 시장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기 시작한 것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발표될 때마다 수성구와 그 외 지역 부동산 경기가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을 보인다"며 "주택 시장이 안정돼 장기적인 예측이 가능해지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yong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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