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집 보여줘야 할까요?"..부동산 거래 '위축' 우려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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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애 데리고 집에만 있는데 집 보러 오면 집을 보여 줘야 하는지 고민이에요" 이는 8일 온라인 맘 카페에 올라온 글이다.
글쓴이의 고민처럼 코로나19 불안심리가 확산되면서 부동산 거래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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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코로나 때문에 애 데리고 집에만 있는데 집 보러 오면 집을 보여 줘야 하는지 고민이에요” 이는 8일 온라인 맘 카페에 올라온 글이다. 글쓴이의 고민처럼 코로나19 불안심리가 확산되면서 부동산 거래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일 부동산 업계에서는 코로나19 확산과 사회적거리두기 단계 상향에 따라 부동산 거래도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0명까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에 집을 보여주기도 구경하기도 모두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래 위축 조짐은 사람들의 반응에서 쉽게 드러난다. 심지어 방문을 거절했다는 사례도 늘고 있다. 집을 매각하기 위해 매물로 내놓았다는 A씨는 “그동안 부동산에서 전화오면 집을 보여줬다. 그런데 확진자가 600명을 넘어서까지 집을 보러 온다는 건 좀 아닌 것 같아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오라고 거절했다”고 소개했다.
반대로 집을 보러 사람들이 오지 않는다는 반응도 있다. B씨는 “요 며칠 집 보러 오는 사람들이 없다”며 “코로나19에 매물 잠기는 거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토로했다.
앞서 3월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부동산 거래가 실제 크게 위축되는 모습도 보였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2월 전국의 주택 거래량은 18만7000호에서 3월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1차 대유행이 발생하자 4월 11만4000호까지 하락했다. 2차 대유행이 발생한 8월에도 임대차 3법에 따른 거래 위축을 부채질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정부 정책과 이사 비수기인 겨울철이라는 계절적 요인에 코로나19 재유행이라는 요소가 더해지면 부동산 거래 위축 압력이 커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부동산 거래 위축은 복합적인 원인이 있는데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을 빼놓을 수 없다”며 “11․19 전세대책과 비수기 영향, 여기에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에 따른 영향까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래 위축이 직접적인 집값에 영향을 주기는 부족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함 랩장은 “거래 위축과는 달리 3차 재난지원금으로 시장에 유동성이 확대되고, 연말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토지보상금이 풀리면서 부동산 시장은 당분간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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