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8653만원' 서울 전셋값입니다

김동호 2020. 12. 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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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값이 고공행진하며 3.3㎡당 5000만원이 넘는 곳이 지난해 55곳에서 올해는 89곳으로 늘어났다.

서울에서 가장 비싼 곳은 성동구 성수동 '트리마제'로 3.3㎡당 8250만원에 달하는 실정이다.

성동구 행당동의 '서울숲리버뷰자이(임대)' 전용 36.06㎡도 지난 8월 29일 9억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지며 3.3㎡당 8250만원을 기록했다.

이 같이 전셋값이 고공행진하며 3.3㎡당 5000만원이 넘는 단지도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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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트리마제 역대 최고가 기록
3.3㎡당 5000만원 넘는 곳 55→89곳 증가
 

[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 전세값이 고공행진하며 3.3㎡당 5000만원이 넘는 곳이 지난해 55곳에서 올해는 89곳으로 늘어났다. 서울에서 가장 비싼 곳은 성동구 성수동 '트리마제'로 3.3㎡당 8250만원에 달하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공급이 부족해 전셋값은 한동안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일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 아파트 중위전세가격은 4억4643만원이었지만, 지난달인 11월에는 5억3909만원으로 크게 올랐다. 금액으로는 9266만원 올랐고, 상승률은 20.8%라는 높은 수치다.

정부가 지난 7월 31일 새 임대차보호법을 시행하면서 전세 매물 품귀현상이 현실화되고 있다. 정부가 24번째 부동산 대책을 통해 전세 공급을 예고했지만,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전셋값이 걷잡을 수 없이 치솟자 3.3㎡당 아파트 전세가격이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아파트도 등장했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트리마제'의 전셋값이 가장 비싼 것으로 확인됐다. 11월 6일 계약된 전용면적 49.67㎡의 전세보증금은 13억원으로 3.3㎡당 8652.5만원에 달해 역대 최고가로 조사됐다.

성동구 행당동의 '서울숲리버뷰자이(임대)' 전용 36.06㎡도 지난 8월 29일 9억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지며 3.3㎡당 8250만원을 기록했다.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94.50㎡도 23억원에 계약돼 3.3㎡당 8045.9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강남구 청담동 '청담자이(전용 49.59㎡)' 3.3㎡당 7999만원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전용 84.95㎡)' 3㎡당 7782.9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이 전셋값이 고공행진하며 3.3㎡당 5000만원이 넘는 단지도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55곳이었지만, 올해는 12월 1일 기준 총 89곳으로 전년대비 61.8%나 상승했다. 아직 11월과 12월 실거래가 신고기준일이 남은 점을 고려하면 3.3㎡당 5000만원이 넘는 단지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전세 세입자 10명 중 7명이 최근 새 임대차보호법을 통해 재계약을 했다는 발표에 대해 신규 계약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같은 단지에서도 재계약과 신규계약의 전셋값이 2배 가까이 차이나는 곳들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선 정비사업 등을 통해 공급확대가 우선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공급 물량이 증가해야 전셋값도 안정화가 될 수 있다"라면서 "정부가 민간정비사업 규제를 완화하지 않는다면 입지가 좋은 아파트들을 중심으로 전셋값은 계속해서 올라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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