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개조 임대' 11·19 전세대책..국민 절반 이상 "효과 없을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전세난 해결을 위해 '호텔 개조 임대'를 포함해 2년간 전세형 공공주택 11만4,000여 가구를 공급하겠다며 내놓은 11·19 전세대책을 두고 국민 2명 중 1명 이상은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에 따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500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을 대상으로 20일 실시해 이날 발표한 조사 결과,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응답이 54.1%로 집계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전세난 해결을 위해 '호텔 개조 임대'를 포함해 2년간 전세형 공공주택 11만4,000여 가구를 공급하겠다며 내놓은 11·19 전세대책을 두고 국민 2명 중 1명 이상은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에 따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500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을 대상으로 20일 실시해 이날 발표한 조사 결과,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응답이 54.1%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전혀 효과 없을 것'이 28.0%, '별로 효과 없을 것'이 26.1%로 나타났다.
반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응답한 이는 39.4%였다. 이 응답 중 '매우 효과 클 것'은 12.6%, '어느 정도 효과 있을 것'은 26.8%였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6.5%로 나왔다.
지역별로 서울(긍정 47.1%·부정 46.6%)에서는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고, 수도권인 인천·경기(32.2%·66.2%)에서는 부정적 여론이 긍정적 여론의 두배 이상을 기록했다. 대구·경북(22.9%·61.4%), 대전·세종·충청(41.9%·53.2%), 부산·울산·경남(39.8%·52.9%)에선 부정 답변이, 광주·전라(59.5%·30.6%)에서는 긍정 답변이 더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 주택매수의 주축으로 꼽히는 30대(29.4%·64.1%)에서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후 70세 이상(30.6%·58.2%), 40대(42.8%·56.7%), 50대(42.2%·52.5%) 순으로 부정적 답변이 높았다. 20대(41.8%·46%)와 60대(46.2%·49.1%)에서는 긍·부정 답변 차이가 비교적 적었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 성향 응답자의 경우 74.9%가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으나, 진보 성향 응답자의 경우 67.8%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하면서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중도층(32.6%·63.8%)에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더 많았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도 의견이 확연히 갈렸다. 정부의 이번 전세대책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79.7%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봤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84.8%가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이유지 기자 maintain@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자기 돈이라면 예산 이렇게 쓰겠나"
- '낳을지 말지'를 왜 여성이 아닌 국가가 통제하나
- 남편이 데리고 온 큰 아들 상처 입을까, 이혼 뒤에도 한 집 사는데...
- "금태섭, 탈당계 잉크도 안 말라"…박용진, 옛 동지 향한 쓴소리?
- 1년 4개월 남은 대선, 한 울타리에 모인 친문계...왜?
- '한심한 법무장관' 근조화환 보낸 보수단체에 김근식 "품격 지켜야"
- "내가 피해자" 안인득, 다섯번 면담끝에 속 드러냈다
- 美 백신 책임자 “12월 11일 미국 내 첫 백신 접종 기대”
- 코로나 팬데믹에도 '산타는 온다'… 美 위치추적 서비스
- 윤석열에서 법무부로 번진 특활비, 적법하다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