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개조 임대' 11·19 전세대책..국민 절반 이상 "효과 없을 것"

이유지 2020. 11. 23. 10: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전세난 해결을 위해 '호텔 개조 임대'를 포함해 2년간 전세형 공공주택 11만4,000여 가구를 공급하겠다며 내놓은 11·19 전세대책을 두고 국민 2명 중 1명 이상은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에 따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500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을 대상으로 20일 실시해 이날 발표한 조사 결과,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응답이 54.1%로 집계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긍정 39.4% vs 부정 54.1%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정부가 전세난 해결을 위해 '호텔 개조 임대'를 포함해 2년간 전세형 공공주택 11만4,000여 가구를 공급하겠다며 내놓은 11·19 전세대책을 두고 국민 2명 중 1명 이상은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에 따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500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을 대상으로 20일 실시해 이날 발표한 조사 결과,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응답이 54.1%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전혀 효과 없을 것'이 28.0%, '별로 효과 없을 것'이 26.1%로 나타났다.

반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응답한 이는 39.4%였다. 이 응답 중 '매우 효과 클 것'은 12.6%, '어느 정도 효과 있을 것'은 26.8%였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6.5%로 나왔다.

지역별로 서울(긍정 47.1%·부정 46.6%)에서는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고, 수도권인 인천·경기(32.2%·66.2%)에서는 부정적 여론이 긍정적 여론의 두배 이상을 기록했다. 대구·경북(22.9%·61.4%), 대전·세종·충청(41.9%·53.2%), 부산·울산·경남(39.8%·52.9%)에선 부정 답변이, 광주·전라(59.5%·30.6%)에서는 긍정 답변이 더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 주택매수의 주축으로 꼽히는 30대(29.4%·64.1%)에서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후 70세 이상(30.6%·58.2%), 40대(42.8%·56.7%), 50대(42.2%·52.5%) 순으로 부정적 답변이 높았다. 20대(41.8%·46%)와 60대(46.2%·49.1%)에서는 긍·부정 답변 차이가 비교적 적었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 성향 응답자의 경우 74.9%가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으나, 진보 성향 응답자의 경우 67.8%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하면서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중도층(32.6%·63.8%)에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더 많았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도 의견이 확연히 갈렸다. 정부의 이번 전세대책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79.7%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봤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84.8%가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이유지 기자 maintain@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