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혜원 '퇴출 화환'에 "검퀴벌레 죽일 파리지옥풀 달라"

권남영 2020. 11. 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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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 응원 화환을 비판했던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44·사법연수원 34기)가 자신을 조롱하는 화환을 보낸 보수단체 회원들을 비꼬았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2일 윤 총장 앞으로 보낸 화환을 자진 철거하면서 그중 일부를 진 검사 앞으로 다시 보냈다.

앞서 진 검사가 윤 총장 격려 화환에 대해 "신 윤서방파의 대검 나이트 개업"이라며 공개 비판한 것을 되받아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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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검퀴벌레는 진혜원" 비판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동부지검 인근에 보수단체 애국순찰팀이 설치한 화환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 응원 화환을 비판했던 진혜원 서울동부지검 부부장검사(44·사법연수원 34기)가 자신을 조롱하는 화환을 보낸 보수단체 회원들을 비꼬았다.

보수단체 회원들은 2일 윤 총장 앞으로 보낸 화환을 자진 철거하면서 그중 일부를 진 검사 앞으로 다시 보냈다. 화환에는 ‘동부지검 평검사 힘내라’ ‘정치도우미 진혜원 퇴출’ ‘법무부 나이트클럽 추마담을 찾으세요’ 등의 문구를 달았다.

앞서 진 검사가 윤 총장 격려 화환에 대해 “신 윤서방파의 대검 나이트 개업”이라며 공개 비판한 것을 되받아친 것이다.

이에 진 검사는 2일 밤 늦게 페이스북에 “개인 사정으로 출근을 못 해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가짜 꽃이라고 한다”며 “가짜 꽃 받고도 좋아하는 그런 부류 아니니(ft ○서방파) 생화나 파리지옥풀로 교체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썼다.

이어 “파리지옥풀(venusflytrap)은 이름은 파리잡이(flytrap)이지만 사실은 도심에서는 바퀴벌레를 주식으로 하는 식충식물”이라며 “최근 양지로 나온 ‘검퀴벌레’(검사+바퀴벌레)의 친환경적 퇴치에 꼭 필요하니 협조 부탁드린다”고 비아냥거렸다.

그러면서 “보내주신 가짜 꽃은 송파구청 재활용과에서 수거한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진 검사의 반발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비판 입장을 전했다. 진 전 교수는 3일 페이스북에 진 검사의 발언을 담은 기사를 공유하며 “이 검퀴벌레가 지옥에 가고 싶은 모양이다. 소원대로 하나 보내드리세요. 혜원 지옥”이라고 적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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