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외면'·새 아파트 '치열'..청약시장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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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시장에서 주거용 부동산과 수익형 부동산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집값 상승과 공급 부족이 맞물리면서 아파트 청약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데 반해 수익형 부동산 시장은 실수요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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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청약 경쟁률 수백 대 1
오피스텔, 6개단지 중 5곳 미달
업계 "쏠림현상 더 뚜렷해질 것"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청약시장에서 주거용 부동산과 수익형 부동산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집값 상승과 공급 부족이 맞물리면서 아파트 청약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데 반해 수익형 부동산 시장은 실수요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28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10월 한 달 동안 전국에서 분양된 오피스텔 6개 단지 중 5곳은 공급물량을 모두 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남양주, 안산, 서울 2곳, 인천, 수원 등에 공급됐으며, 공급물량이 완판된 단지는 남양주시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지금 디포레 오피스텔 1곳이었다. 아파트 청약열기가 뜨거운 서울에서도 구로구와 송파구에 각각 1곳씩 분양됐지만 각각 일부 평형이 미달됐다.
반면 아파트 청약시장은 청약경쟁이 거의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다.
전날 오후까지 1순위 청약을 접수한 GS건설의 별내자이 더 스타는 일반공급과 특별공급을 모두 합해 총 10만2318명이 청약을 접수했다. 평균 청약경쟁률도 203.3대 1에 달할 정도로 치열했다. 경기도 수원시에서도 두 자릿수 청약경쟁률 단지가 나왔다. 같은날 1순위 접수를 한 영통 롯데캐슬 엘클래스 분양에는 694가구 모집에 총 1만7496건이 접수됐다. 평균 청약경쟁률이 25.21대 1에 달한다.
이는 최근 집값이 급등하면서 새 아파트 분양가가 기존 아파트보다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시세차익을 기대하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별내자이 더 스타가 들어서는 남양주시 별내지구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3.3㎡당 1499만원에 분양됐다. 84㎡평형의 경우 최고가를 기준으로 약 5억3000만~5억5000만원대인데 반해, 인근 별내아이파크2차 같은 평형의 이달 실거래가는 7억6000만원에 달하고 있다. 주변 구축 단지보다 신축단지의 분양가가 약 2억원 가까이 더 저렴한 셈이다.
영통 롯데캐슬 엘클래스 역시 84㎡A타입의 분양가가 5억6900만~6억500만원 선인데, 단지 인근 힐스테이트영통 같은 평형의 이달 실거래가는 무려 9억2000만원에 달하고 있다.
청약에 당첨되기 위한 당첨가점도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이달 서울에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처음으로 적용된 서초자이르네의 최저 당첨가점은 59점으로, 지난 6월 같은지역에 분양됐던 소형단지 서초비버리캐슬의 최저 당첨가점 46점보다 무려 13점이나 올랐다.
부동산114가 조사한 연도별 서울 아파트 청약경쟁률도 올해 평균 68대 1로, 조사를 시작한 2001년 이래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상황이다.
'똘똘한' 아파트 1채의 청약에 당첨되기 위한 당첨가점과 경쟁률이 모두 오른 셈이다.
건설사 홍보대행업체 관계자는 "아무래도 요즘 집값이 워낙 많이 오른데다 전세시장도 불안하다보니 청약을 미루던 수요자들도 최근 들어서는 앞다투어 청약에 나서고 있다"라며 "새 아파트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곳이 많고 가격 방어가 더 잘되는 아파트 선호도가 높다"라고 말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도 "인기 지역들을 향한 연말 청약 쏠림 현상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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