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한달새 수억 폭등

이상현 2020. 10. 2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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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난이 심해지면서 송파구 일부 단지들의 전셋값이 한 달 만에 수억원씩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이례적으로 해명자료까지 발표하면서 전세난 불씨를 진화하고 나서고 있으나 전셋값 불안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잠실엘스 외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136㎡평형도 이달 전셋값이 폭등한 단지다.

해당 평형은 이달 최고 12억원에 전세거래가 됐는데, 이는 지난달 전셋값 6억5000만~6억7200만원보다 무려 5억원 가량 더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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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품귀 수도권으로 확대 가능
다음주 추가 부동산대책 나올듯
아파트 전세난이 심해지면서 서울 송파구에서는 한 달 사이에 전셋값이 수억원씩 오른 단지들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의 한 중개업소 매물정보란. 연합뉴스
10월 송파구 전셋값 급등단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제공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난이 심해지면서 송파구 일부 단지들의 전셋값이 한 달 만에 수억원씩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이례적으로 해명자료까지 발표하면서 전세난 불씨를 진화하고 나서고 있으나 전셋값 불안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2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84㎡A평형 5층 전세매물이 12억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해당평형의 전세 실거래가는 10억원으로, 불과 한 달 사이에 2억원이 올랐다. 해당평형은 이달 8억8200만원과 9억2400만원에 각각 전세거래된 사례도 있으나, 12억원 전세계약으로 역대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같은 전셋값 폭등은 송파구 일대 일부 단지에서 여러 사례가 관측되고 있다. 잠실엘스 외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136㎡평형도 이달 전셋값이 폭등한 단지다. 해당 평형은 이달 최고 12억원에 전세거래가 됐는데, 이는 지난달 전셋값 6억5000만~6억7200만원보다 무려 5억원 가량 더 높은 수준이다. 해당 평형은 이달 12억원 외에도 11억원에 1건의 전세거래가 추가로 더 이뤄졌다.

현지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해당 평형의 현재 전세 시세는 9억~10억원으로, 이 역시 지난달 전세 실거래가보다 3억~4억원 가량 더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잠실동 레이크팰리스도 전세 실거래가가 폭등한 단지다. 레이크팰리스 116㎡는 이달 8일 14억원에 전세계약됐는데, 이는 지난달 전세 실거래가 11억5500만원보다 2억4500만원 더 오른 가격이다. 해당 평형은 지난 8월에도 10억5000만~11억8000만원, 7월에는 11억~12억원 선에 전세거래가 됐던 평형이었다.

현재 해당 매물의 전세 매물 호가는 15억원까지 더 오른 상황이다.

국토교통부는 앞서 19일 해명자료를 발표하고 "임대차3법과 전세대란은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없다"라고 발표했지만 한동안 전세난은 더 지속될 전망이다.

KB부동산리브온에 따르면 이달 12일 전국 전세수급지수는 191.1로 2003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공급부족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전세시장은 매물 품귀현상이 계속되면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8월초 이후 매매가격 상승폭을 웃돌고 있다"라며 "수급불균형이 즉각적으로 해소되기는 어려운 상황이어서 전세 품귀는 수도권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전세난이 지속되면서 추가 부동산 대책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열린 경제상황 점검회의에서 "전세 시장과 관련해 실수요자와 서민 보호를 위한 안정화 노력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당정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주 전세시장 안정 추가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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