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국감] "다주택자 투자수익률 0.9%로 급감"..7·10대책 효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다주택자에 대한 부동산 세금을 대폭 강화한 7ㆍ10 대책 이후 다주택자의 부동산 투자 수익률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7ㆍ10대책 이전에는 다주택자 부동산 투자 연간 수익률이 12.2%였는데, 7ㆍ10 대책의 부동산 세금 규제 등이 모두 시행되는 내년 6월 1일 이후에는 수익률이 연 0.9%로 급감하는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다주택자에 대한 부동산 세금을 대폭 강화한 7ㆍ10 대책 이후 다주택자의 부동산 투자 수익률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국토교통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토부 등 정부부처가 시행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입수했다"며 이 같은 투자 수익률 감소 현황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7ㆍ10대책 이전에는 다주택자 부동산 투자 연간 수익률이 12.2%였는데, 7ㆍ10 대책의 부동산 세금 규제 등이 모두 시행되는 내년 6월 1일 이후에는 수익률이 연 0.9%로 급감하는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이 시뮬레이션은 조정대상지역에서 20억원짜리 주택을 10억원의 전세 보증금을 끼고 사는 1가구 2주택의 경우를 전제한다.
만약 매년 집값이 10% 상승한다고 가정하면 10년을 보유할 경우 매매차익이 32억원 정도 발생하게 되는데, 종전에는 취득세와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등으로 12억원의 세금을 내야했다.
하지만 7ㆍ10 대책을 통해 발표한 세재 강화방안이 모두 시행되면 같은 상황일 때 내야하는 세금이 약 31억원으로 크게 올라간다.
이에 따라 다주택자의 연간 수익률이 12.2%에서 0.9%대로 크게 줄어들게 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연간 수익률 0.9%라면 아무리 저금리 기조라고 해도 투자할 유인이 사실상 사라진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7ㆍ10 대책은 부동산 투자 수익을 환수하는 내용"이라며 "(수익률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정부는 7·10 대책에서 '3주택 이상 및 조정대상지역 2주택'에 대해 과세표준 구간별로 1.2∼6.0%의 종부세율을 적용하도록 상향 조정했다. 다주택자와 법인 등에 대한 취득세와 양도소득세도 중과했다.
김 의원은 이처럼 다주택자의 수익률이 줄어드는 것을 언급하며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를 고민해 볼 수 있지 않겠느냐"고 제시했다.
김 의원은 "LTV 규제가 너무 과도하면 실제 내집 마련을 하려는 분들에게 너무 어려워진다"고 강조했다. 실제 김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서구의 경우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대출 규제가 대폭 강화되면서 서민들의 내집마련이 힘들어졌다는 불만이 나온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딸과 산책하다 사위 외도 본 장모, 부부싸움 말리다 심장마비사 - 아시아경제
- 평균 연봉 7억에 주 4일, 야근도 없다…여대생들 몰린 '이곳' - 아시아경제
- "하룻밤 재워달라" 500번 성공한 남성…일본에선 이게 돼? - 아시아경제
- 밥 먹다 '날벼락'…와르르 무너진 천장에 손님 뇌진탕 - 아시아경제
- '혼인 취소 소송' 유영재, 사실혼 의혹 부인…선우은숙과 대립 - 아시아경제
- "뷔가 새벽에 문자를" 민희진이 쏜 '휴대전화 특혜 의혹'…국방부 답변은 - 아시아경제
- "돈 주면 되잖아"…'초등생 집단폭행' 중학생들에 누리꾼 공분 - 아시아경제
- "지금 사도 6년 뒤 16배 뛰어"…비트코인 초강세론 펼친 '돈나무 언니' - 아시아경제
- 패딩·셔틀콕 '꿀꿀'한 가격 인상…배후는 돼지? - 아시아경제
- "후추 스프레이 맞을 사람"…여대생 구인글에 남성들 '우르르'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