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도 전세값 폭등 행진..전세 대출도 '역대급' 증가

윤지혜 기자 2020. 10. 12. 11:39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임대차법이 시행된 뒤 두 달 반이 됐는데, 그 여파와 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셋집 찾기는 하늘의 별 따기고, 어쩌다 나온 집은 기존가격에서 억대로 뛰어서 나오다 보니 전셋집 들어가자고 그야말로 '영끌' 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윤지혜 기자, 예상은 됐지만, 가을 이사철 전세난이 심각하다고요?

[기자]

네, 강남·마용성뿐 아니라 서울 외곽지역과 수도권도 전세난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새 임대차 법이 시행된 7월 말 이후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해 기존 전셋집에 2년 더 눌러앉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에 전세 매물이 크게 줄었는데요.

매물 부족으로 가격이 뛰는데, 전월세상한제 시행으로 보증금을 2년에 5%밖에 못 올리다 보니까 집주인들이 4년 치 보증금 상승분을 미리 올려 받으려 하면서 전셋값이 올랐습니다.

수도권 전셋값은 61주 연속, 서울은 67주 연속 올랐는데 상승률도 상당히 가파릅니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 오름폭은 7월에 0.2%대였다가 임대차법이 시행된 이후인 8월에 0.42%, 9월에 0.50%까지 찍었습니다.

[앵커]

폭등하는 전셋값에 지난달 전세 대출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었다고요?

[기자]

국내 5대 시중은행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전세 대출 잔액은 99조 원을 넘겼는데, 한 달 전에 비해 2조 6,911억 원 늘어난 겁니다.

또, 신용대출을 이용해 전세자금으로 충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에 전세 대출 증가액에 포함되지 않은 대출 수요는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전셋값 상승에 대한 추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SBSCNBC 윤지혜입니다.

( www.SBSCNBC.co.kr )

☞ SBSCNBC 공식 [페이스북][트위터][모바일 앱] 바로가기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