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세 매물 실종 사태..전세가격 오름폭 확대

손석우 기자 2020. 10. 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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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가격 오름폭이 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세가 실종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매물 부족 현상이 계속되면서 가격을 부추기는 양상입니다.

손석우 기자 연결합니다.

지난달 전세가격 얼마나 올랐습니까?

[기자]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지난달(9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전달보다 0.53% 올랐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큰 폭으로 올랐는데요.

수도권 전세가격은 전달보다 0.65% 올라, 8월보다 0.1% 포인트 이상 오름폭을 키웠습니다.

서울만 놓고 보면 0.41% 올라 8월에 이어 높은 오름세가 이어졌습니다.

서울과 경기도의 경우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으로 이주수요가 꾸준한 지역, 학군, 역세권 위주로 전세값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방에서는 세종시의 전세가격이 5.69%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전세매물 찾아보기 힘들다는 말이 많이 나오는데,,,이런 매물 부족이 전셋값을 부채질하는 원인이라고 봐야겠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국감정원도 지난달 전세시장을 평가하면서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것이 가격 상승의 원인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4518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 지역 월별 전세거래건수가 5천건을 밑돈 것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1년 이후 처음입니다.

전월과 비교해도 거래건수는 37%, 지난해와 비교하면 51% 가량 감소한 수준입니다.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세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매물 부족에 따른 전셋값 오름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42% 올라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7.10 및 8.4 공급대책 등의 영향으로 서울과 경기도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감소했습니다.

SBSCNBC 손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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