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장 권한대행 직무대리' 체제..서정협 대행 병가
서울시가 '시장 권한대행 직무대리' 체제를 맞게 됐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유고로 지난 두달간 서울시를 이끌었던 서정협(55) 서울시장 권한대행(행정1부시장)이 병가를 내면서 짧은 기간이지만 이례적으로 '권한대행'의 '직무대리' 시간을 갖게 된 것이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 권한대행은 지난 15일부터 추석 연휴 기간 직전인 오는 29일까지 15일간에 걸친 병가를 냈다. 건강상 이유로 병가를 낸 것으로 서 권한대행은 추석 연휴가 끝난 다음 달 5일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병이 악화해 수술하려 했으나 그간 박 전 시장의 사망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 등 현안으로 수술 일정을 미뤄오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면서 이번에 병가를 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서 권한대행의 지병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서 권한대행의 병가로 비게 된 2주 남짓한 기간 동안 시정(市政) 키는 김학진 행정2부시장이 맡게 될 예정이다. 김 부시장은 경주고와 서울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했다. 홍익대에서 도시건축대학원 석·박사를 취득하고 1996년 임용됐다. 도시계획국장과 도시기반시설본부장, 안전총괄실장 등을 거쳐 지난 7월 행정2부시장에 임명됐다.
서울시는 "서 대행의 병가 기간에 김 부시장이 '권한대행의 대행'이 아닌 '직무대리'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통상 시장의 권한대행은 행정1부시장→행정2부시장 순으로 맡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권한대행의 병가로 인해 시장 업무에 대해서는 김학진 행정2부시장이 직무대리를 하고, 원래 서 권한대행의 일인 행정1부시장 직무는 경제진흥실장이 대신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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