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삭' 지나간 제주..4만가구 정전 49m 역대급 강풍 산지엔 비 1000mm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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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태풍 '마이삭'이 훑고 지나간 제주에서는 강풍으로 고압 전선이 끊어지면서 4만800여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마이삭이 제주에 최근접한 오후 6시경 제주시 한경면 고산지역에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49.2m의 역대급 강풍이 몰아쳤다.
3일 오전 6시까지 제주시 해안동과 삼양동 등 8000여가구에는 정전이 계속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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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태풍 ‘마이삭’이 훑고 지나간 제주에서는 강풍으로 고압 전선이 끊어지면서 4만800여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마이삭이 제주에 최근접한 오후 6시경 제주시 한경면 고산지역에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49.2m의 역대급 강풍이 몰아쳤다. 한라산 누적 강수량은 1000㎜가 넘었다.
태풍 마이삭은 2일 새벽부터 제주 전역에 비바람을 뿌렸다. 오전 한층 세어진 바람과 비는 오후 들며 더욱 강력해졌고 마이삭이 제주를 지나 거제에 근접한 자정무렵까지 제주 섬 전역을 강타했다.
이번 태풍으로 제주에는 4만800여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2일 오전 제주시 연동과 서귀포시 호근동을 시작으로 태풍의 영향력이 한층 거세진 오후 3시 무렵부터는 제주시 건입 용담 조천 애월 등 도 전역에 정전이 잇따랐다.
정전 세대가 워낙 많은데다 밤새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복구는 더디게 이뤄졌다. 3일 오전 6시까지 제주시 해안동과 삼양동 등 8000여가구에는 정전이 계속 됐다.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진 정전 사태로 정수장에 전기 공급이 끊기며 제주시 회수동 등 수천 세대에 물 공급도 끊겼다.
2일 저녁에는 제주시 월대천이 범람하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제주시 삼도2동에서는 4가구가 경로당으로 대피했다. 또 한 때 서귀포시 중산간도로 색달 구간이 침수돼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밤 9시를 기해 10개 노선의 버스 운행이 중단됐다.
이날 하루 제주에서는 차량 침수 등 총 750건의 시설 피해가 접수됐다.
2일 0시부터 3일 오전 6시까지 제주 산지에는 한라산 남벽을 중심으로 1025㎜의 비가 내렸다. 성산(서귀포) 264.8, 서귀포시 236.2, 제주시 183.9㎜ 등 도 전역에 많은 비가 퍼부었다.
도내 주요지점 최대순간풍속은 고산이 오후 6시18분경 49.2m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어 새별오름 44.7m, 성산 41.0m, 제주시 37.1m를 나타냈다.
3일 현재 제주지역은 구름이 조금 낀 날씨로 26~27도의 기온을 보이고 있다.
마이삭의 영향으로 중단됐던 제주국제공항 항공기 운항은 3일 7시 정상 운항을 시작했으나 바닷길은 여전히 막혀 있다.
제9호 태풍 마이삭은 이 시각 현재 우리나라 속초 북동쪽 약 90㎞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70hPa, 59.0㎞/h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3일 낮 12시를 기해 제주도 앞바다에 풍랑주의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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