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열고 QR코드 찍자.. '천로역정' 3차원 입체영상 생생

양한주 2020. 8. 31.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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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전도 천로역정'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하고 전도지의 QR코드를 찍자 스마트폰 카메라가 비추는 책상 위로 한 성도가 전신갑주를 입은 채 순례길을 걷는 3차원 입체 영상이 나타난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장 김종준 목사) 총회교육전도국이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총회회관에서 선보인 증강현실(AR) 전도지와 앱 '더웨이(The Way)-천로역정형'의 한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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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증강현실 전도지' 개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교육전도국이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예장합동 총회회관에서 증강현실(AR) 전도지 ‘더웨이(The Way)-천로역정형’을 시연하고 있다. 신석현 인턴기자


‘증강전도 천로역정’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하고 전도지의 QR코드를 찍자 스마트폰 카메라가 비추는 책상 위로 한 성도가 전신갑주를 입은 채 순례길을 걷는 3차원 입체 영상이 나타난다. 천국으로 향해 가는 길목엔 사악한 모습의 아볼로, 술을 마시며 유혹하는 괴물이 등장해 성도를 방해한다. 그러나 화면에 뜬 칼 모양 버튼을 누르면 성도는 용감하게 이들을 물리치고 길 끝에 다다른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장 김종준 목사) 총회교육전도국이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총회회관에서 선보인 증강현실(AR) 전도지와 앱 ‘더웨이(The Way)-천로역정형’의 한 장면이다. AR은 현실의 이미지나 배경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을 말한다.

이번에 발표한 AR 전도지는 총회가 2014년 개발한 AR 전도지 ‘생명의 빛 증강전도’를 발전시킨 것이다. 당시 전도지는 책자형으로 제작돼 전도자가 옆에서 책장을 넘기며 설명해 줘야 하고, 별도의 참여 없이 일방적으로 내용을 전해야 한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증강현실(AR) 전도지. 명함 크기의 전도지에 QR코드가 인쇄돼 있다. 신석현 인턴기자


총회는 이를 개선해 책자 없이 QR코드가 인쇄된 카드 한 장만 있어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폰과 전도지만 있으면 AR로 내용을 파악할 수 있어 비대면 전도도 가능하다. 답변을 선택하거나 버튼을 누르는 등 참여할 수 있게 해 몰입도를 높였다.

전도지는 창조와 에덴동산의 선악과, 예수의 재림과 부활, 믿음을 통한 구원, 천로역정, 천국으로 가는 길 5단계로 구성됐다.

교육전도국장 노재경 목사는 “특별히 ‘가나안 성도’(신앙은 있지만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성도)들이 믿음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했다”며 “일방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게 아니라 기독교인으로서 경건한 삶의 자세까지 제시함으로써 온전히 복음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설치할 수 있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4개 국어로 제작돼 해외 전도에도 활용할 수 있다.

참여 방식이 버튼 누르기 등 한정적인 부분은 아쉽다. 총회는 앞으로 1~2주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 후 정식으로 산하 교회에 전도지를 보급하고 전도에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전도부장 김호겸 목사는 “4차 산업혁명에 특화된 기술을 교회가 활용해 더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AR전도지를 통해 한국교회에 전도의 붐이 되살아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양한주 기자 1wee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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