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가 주목하는 '중고거래'..가격보다 취향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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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10대 후반~30대 후반)를 중심으로 리셀(중고상품 거래) 시장이 활성화 되면서 관련 플랫폼의 열기가 뜨겁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중고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중고거래 시장 규모는 약 2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과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국내 중고거래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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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MZ세대(10대 후반~30대 후반)를 중심으로 리셀(중고상품 거래) 시장이 활성화 되면서 관련 플랫폼의 열기가 뜨겁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중고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중고거래 시장 규모는 약 20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관련 거래 플랫폼 역시 다양해졌다. 네이버 카페로 출발한 중고나라, 반경 6km 이내 지역 기반 직거래 플랫폼 당근마켓, 취향 기반 플랫폼 번개장터, 중간 배송을 대신하는 땡큐마켓 등이 대표적이다.
종전까지 중고 시장은 대표적인 불황 산업으로 분류돼왔다. 과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국내 중고거래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했다. 올해 초 확산 된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중고거래가 더 활발해 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경기 악화로 소비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중고거래에 나서거나, 집콕생활이 길어지면서 사용하지 않는 제품을 파는 경우 또한 늘어나는 추세다.
경기불황에 따른 성장요인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희소성에 가치를 부여하는 MZ세대의 쇼핑특성이 반영된 현상이란 해석도 제기된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번개장터 이용자의 80%가 MZ세대로 구하기 어렵고 자신의 개성이 잘 드러나는 아이템 리셀을 하나의 문화로 향유하는 특징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당근마켓은 순 이용자 수 981만 명을 기록하며 중고거래 앱 중 사용률 1위를 기록했다. 지역 GPS 인증을 기반하기 때문에 각 지역별 특색있는 상품도 다양하게 거래된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7월 초엔 자전거, 캠핑, 냉장고가 인기 검색 매물이었다"며 "지역 기반 플랫폼이다 보니 각 지역의 특색있는 상품이 인기 검색으로 등장한다"고 말했다. 실제 분당·수지 지역은 육아용품 거래가 활발하며, 강남에서는 명품이 자주 올라오고, 제주에는 낚시·캠핑 용품이 주로 거래된다.
업계 관계자는 "MZ세대는 희소성과 자기만의 개성 있는 아이템에 집중하기 때문에 이를 반영한 소비가 리셀 시장을 키우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단지 값싼 제품 구매가 아닌 재미와 경험을 얻고자 하는 MZ세대를 타깃으로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며 향후 리셀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이라 분석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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