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로 경험하는 천로역정..예장합동 증강전도지 시연회 개최

양한주 2020. 8. 2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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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리케이션(앱) '증강전도 천로역정'을 실행하고 전도지의 QR코드를 찍자 스마트폰 카메라가 찍고 있는 책상 위로 한 성도가 전신 갑주를 입은 채 순례길을 걷는 3차원의 입체 영상이 나타난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장 김종준 목사) 총회교육전도국이 28일 서울 강남구 총회회관에서 선보인 증강현실(AR) 전도지와 앱 '더웨이(The Way)-천로역정형'의 한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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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교육전도국이 28일 서울 강남구 예장합동 총회회관에서 증강현실(AR) 전도지 '더웨이(The Way)-천로역정형'을 시연하고 있다. 신석현 인턴기자

애플리케이션(앱) ‘증강전도 천로역정’을 실행하고 전도지의 QR코드를 찍자 스마트폰 카메라가 찍고 있는 책상 위로 한 성도가 전신 갑주를 입은 채 순례길을 걷는 3차원의 입체 영상이 나타난다. 천국으로 향해 가는 길목엔 사악한 모습의 아볼로운, 술을 마시며 유혹하는 괴물이 길을 막고 방해한다. 그러나 화면에 뜬 칼 모양의 버튼을 누르면 성도는 용감하게 이들을 물리치고 길 끝에 다다른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장 김종준 목사) 총회교육전도국이 28일 서울 강남구 총회회관에서 선보인 증강현실(AR) 전도지와 앱 ‘더웨이(The Way)-천로역정형’의 한 장면이다. AR은 현실의 이미지나 배경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을 말한다.

이번에 발표한 AR 전도지는 총회가 지난 2014년 개발한 AR 전도지 ‘생명의 빛 증강전도’를 발전시킨 것이다. 당시 전도지는 책자형으로 제작돼 전도자가 옆에서 책장을 넘기며 설명해줘야 하고, 별도의 참여 없이 일방적으로 내용을 전해야 한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총회는 이를 개선해 책자 없이 QR코드가 인쇄된 카드 한 장만 있어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참여자는 스마트폰과 전도지만 있으면 AR 방식으로 내용을 파악할 수 있어 비대면 전도도 가능하다. 답변을 선택하거나 버튼을 누르는 등 참여할 수 있도록 해 몰입도를 높였다.

전도지는 창조와 에덴동산의 선악과, 예수의 재림과 부활, 믿음을 통한 구원, 천로역정, 천국으로 가는 길 등 5단계에 걸친 내용으로 구성됐다. 교육전도국장 노재경 목사는 “특별히 가나안 성도들이 다시 믿음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일방적으로 복음을 가르치는게 아니라 기독교인으로서 경건한 삶의 자세까지 제시함으로써 온전히 복음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앱은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설치할 수 있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국어로 제작돼 해외 전도에도 활용할 수 있다.

참여 방식이 버튼을 누르는 것에 그치는 등 한정적인 부분은 아쉬운 지점이다. 총회는 앞으로 1~2주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 후 정식으로 산하 교회에 전도지를 보급하고 전도에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전도부장 김호겸 목사는 “4차 산업혁명에 특화된 기술을 교회가 활용해 더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AR 전도지를 통해 한국교회에 전도의 붐이 되살아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양한주 기자 1wee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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