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IS] '9월 출격' 나문희·신민아·하지원, 우리 만날 수 있겠죠?

조연경 2020. 8. 2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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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조연경]
'하늘의 뜻'에 달렸다. 만남보다 중요한 기다림의 시간이다.

그 어느 때보다 매일 매일 촉각을 곤두 세우게 만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확산세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이 유지되고, 3단계까지 검토되고 있는 상황에서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다.

영화계는 다시 출발선으로 돌아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똑같은 총소리에 반응했지만 찰나의 부정 출발이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듯 얄미운 코로나19가 아닐 수 없다. 한 순간의 타이밍이 운명을 결정짓는 시기. "추이를 지켜본다"는 말 밖에는 할 수 있는 말도 없다.

7월과 8월 여름시장을 꽤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숨통을 트인 영화계는 추석 시즌을 중심으로 9월과 10월을 또 한번의 절호의 찬스라 판단, 전투적 개봉 계획을 줄줄이 발표했다. 굵직한 대작이 툭툭 내걸렸던 여름과 달리 9월 스크린은 아기자기하면서도 다채로운 장르의 영화들이 관객과의 만남을 준비했다.

특히 나문희, 신민아, 하지원 등 오랜만에 컴백하는 여성 배우들의 활약이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주목받았던 바, '개봉 연기' 카드를 만지작거리게 만든 상황이 더욱 아쉽다. 언제가 최적의 시기라 뚜렷하게 확답할 수 없는 시국이지만 '지금은 아니다'는 것이 반가울리 없다.

사실상 '여배우들의 도전'이 키워드였던 가을 시장이다. 코믹 수사극으로 돌아오는 '오! 문희(정세교 감독)' 나문희를 비롯해, 오랜 기다림 끝 미스터리 스릴러로 광기의 얼굴을 드러낼 '디바(조슬예 감독)' 신민아, 감동 드라마로 감성 자극을 예고한 '담보(강대규 감독)' 하지원까지 면면도 화려하다.

나문희는 뺑소니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 엄니로 분해 유머와 액션을 모두 소화했고, 신민아는 고소공포증을 이겨내며 다이빙에 도전, 성공을 향한 열망과 집착으로 광기에 잠식되어가는 인물로 파격 변신을 꾀한다. 하지원은 "이 시대에 필요한 영화"에서 필요한 존재감을 마음껏 활용했다.

또한 '정직한 후보(장유정 감독)'로 코로나19를 간신히 피했던 나문희는 '오! 문희'로 하반기 스크린도 정조준, 신민아는 '나의 사랑 나의 신부(임찬상 감독)' 이후 6년만, 하지원은 '목숨 건 연애(송민규 감독)' 이후 4년만 컴백이라 의미도 남달랐다.

때문에 홍보도 일찌감치 시작했다. 나문희는 MBC '라디오 스타' '전지적 참견 시점'에 연달아 출연하며 시니어 배우의 저력을 자랑했고, 하지원은 영화에 함께 출연한 성동일·김희원의 tvN '바퀴달린 집' 게스트로 나서 굿 타이밍을 노렸다. 그 외 홍보도 논의 중이었지만 개봉 여부 파악이 급선무가 됐다.

공식 제작보고회는 성공적으로 치렀지만 시사회는 막혔다. 내달 2일 개봉 예정인 '오! 문희'는 25일 시사회를 일단 연기, '디바'도 1일 시사회를 취소하고 10일과 17일 중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10일 개봉을 내정하고 있던 '담보'는 8월 말 내 방향성을 확고히 결정짓겠다는 입장이다.

관련 사항을 검토 중인 한 영화 관계자는 "개봉 이야기가 오가면 동시에 홍보 마케팅도 시작된다. 영화 사이즈마다 다르겠지만 웬만한 상업 영화는 마케팅 비용으로 10억 정도씩은 쓰기 마련이다. 그걸 날리느냐 마느냐도 고민이 되지만 당장 관객이 극장을 찾을 수 있느냐 없느냐를 더 따질 수 밖에 없다. 현 방침이 유지된다면 개봉 연기는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솔직히 개봉을 할 수 있겠냐"고 토로한 후 "지금은 극장 문 자체는 열려있기 때문에 스크린에 걸리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영화관이 폐쇄되면 강제 백지화다. 상반기내내 당하고 버텼지만 그래도 이렇게 터질 땐 속수무책이다. 개봉을 한다 한들 진심으로 웃으면서 만날 수 있을까 싶다. 플랜B, C까지 대응책을 염두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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