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효과에 역대 최고 매매량 기록한 오피스텔

박윤예 2020. 8. 25. 15: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7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 4504건로 급증
서울 거래량 1612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아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
6.17 부동산 대책 이후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이은 부동산 대책의 직격탄을 맞은 아파트와 달리 비교적 규제에서 자유로운 오피스텔로 돈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25일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 7월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총 4504건(24일 잠정 집계 기준)으로 지난해 동월 2742건 대비 1762건(64.3%) 급증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6년 이후 월별 기준 최대치다. 지금껏 전국 오피스텔이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한 해는 2016년 7월로 3573건이었다.

전국에서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서울로 총 1612건이 거래됐다. 이어 ▲경기(1215건) ▲부산(493건) ▲인천(452건) 순이었다.

하남시 미사지구 오피스텔 건설현장
활발한 거래 속 매매가격 역시 올랐다. 7월 전국 오피스텔 3.3㎡당 평균 매매가격(전용면적 기준)은 1647만 원으로 지난달 1557만 원 대비 90만 원 상승했다. 매매 거래가 가장 많았던 서울의 경우 7월 오피스텔 전용면적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2476만 원으로 전달 2446만 원 대비 30만 원 상승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연이은 아파트 규제로 인해 비교적 규제에서 자유로운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높아졌다"며 "그중 주거용 부동산 대체 상품인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조 연구원은 "지역, 입지, 상품 등에 따라 수요가 편중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오피스텔 시장의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윤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