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코로나로 막힌 中企 수출길 발빠른 '외교행정'으로 뚫었다

이영규 2020. 8. 1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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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외교부와 협업을 통해 코로나19로 꽉 막혔던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길을 뚫었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안산 한양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FT에너지(대표 한재연)는 지난 1월 지역냉방축열조(유체분배기)를 카타르에 현지 조립형태로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하고 물건을 보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현지에서 조립을 담당할 기술진 파견이 차단되면서 난관에 봉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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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한양대 창업보육센터 입주 FT에너지
코로나19로 수출길 막혀 '막막'
경기도, 외교부·주한 카타르대사관 통해
특별예외입국 승인받아 수출 성사
유체분배기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외교부와 협업을 통해 코로나19로 꽉 막혔던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길을 뚫었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안산 한양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FT에너지(대표 한재연)는 지난 1월 지역냉방축열조(유체분배기)를 카타르에 현지 조립형태로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하고 물건을 보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현지에서 조립을 담당할 기술진 파견이 차단되면서 난관에 봉착했다.

이에 한재연 대표는 지난 4월 말 경기도에 수출 애로사항을 전달했고, 경기도는 같은 달 외교부에 협조 공문을 보낸 데 이어 5월말에는 주한 카타르 대사관에 협조를 요청했다.

도는 공문에서 "경기도 수출기업인 FT에너지가 2019년부터 카타르 MDP4 부품 납품 및 시공을 맡고 있는데, 3월부터 카타르 현장 작업이 예정됐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카타르 입국이 중단되면서 이미 수출한 자재의 유효기한 도래 등으로 폐기해야 할 상황"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 카타르 현장에 기술진이 파견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주한 카타르 대사관은 본국과의 협의를 거쳐 6월 초 FT에너지의 기술인력 4명에 대한 특별 예외 입국을 승인했다. FT에너지는 기술진 4명을 지난 6월 카타르에 파견했고 이들은 14일간 격리조치를 받은 뒤 지난 달 10일 현장에 배치돼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한재연 FT에너지 대표는 "카타르에 수출한 유체분배기는 다축으로 분배를 원하는 모든 기계에 일정하게 오일을 공급해 주는 장치로 일정 시간이 지나면 못쓰게 되는데, 경기도의 다각적 외교노력으로 카타르에 기술진이 들어갈 수 있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류광열 도 경제실장은 "카타르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에 대한 전면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한 가운데 FT에너지 기술진 4명에 대해 특별 예외 입국을 승인한 것은 경기도의 적극적인 노력과 외교부, 주한 카타르대사관의 협조가 없었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FT에너지는 지난 4월 카타르 추가 수출 물량의 경우 인근 쿠웨이트로 물품을 보낸 뒤 현지에서 카타르로 전달하는 우회 방식으로 수출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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