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대학'이 만든 버섯 '동명아미고'가 탄생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2020. 8. 1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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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로 재배한 버섯이 '풍년'이다.

'AI가 강한대학'으로 수식어를 붙인 동명대는 대부분 학과를 AI융합 전공으로 바꿔 혁신 중이다.

'농업과 IT·AI의 융합만남'을 통한 신개념 버섯이 탄생하는 순간이다.

동명아미고는 저온성 표고버섯의 일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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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대, 교내서 스마트 농법으로 버섯 재배·수확
온도·습도 조절가능 진화한 컨테이너 5개동 가동
14일 오후 4시 'AI융합스마트팜기술硏' 개소
동명대 스마트팜에서 학생 농부들이 재배한 버섯을 선보이고 있다.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AI 기술로 재배한 버섯이 ‘풍년’이다. 농장은 대학 캠퍼스였고, 농부는 학생들이다. 실험 연구로 재배했다 버리는 게 아니고 농부들은 ‘땀의 결실’들을 시중에 출하한다.

‘AI가 강한대학’으로 수식어를 붙인 동명대는 대부분 학과를 AI융합 전공으로 바꿔 혁신 중이다.

이 대학이 교내에서 AI를 활용해 스마트팜을 만들고 여기서 재배한 버섯을 시장에 내놓기로 했다.

온·습도 등 원격 자동조절 도시농업기법을 교내 스마트팜에 탑재했다. ‘농업과 IT·AI의 융합만남’을 통한 신개념 버섯이 탄생하는 순간이다.

농작물 생산만 효율적인 것이 아니다. 도시농업 일자리 창출도 뒤따른다. 코로나19 장기화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딱 떨어지는 아이템이다.

동명대는 오는 14일을 무척 기다리고 있다. 오후 4시 가온누리 대운동장 옆 제4주차장 부지에서 AI융합스마트팜기술연구소가 개소식 행사를 갖는다.

지역구 박수영 국회의원과 박재범 남구청장, 김문환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부산테크노파크 최종열 원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다. 스마트팜연구소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마당을 깔아줬고 동명대 지역사회협업센터는 이 연구소를 운영하며 도시농업의 혁신 바람을 일으키려 한다.

동명대 박수영 지역사회협업센터장은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배출, 신선 공기 유입, 가습·제습, 조도 등을 자동 제어하고 스마트폰으로 생육 환경을 원격 조절해 3~4주 이내 버섯 재배수확에 성공했다”고 했다.

40피트짜리 컨테이너 5개동이 똑똑한 농장이었다. 버섯저장용 창고는 1개동이다. 모두 합해 320㎡(97평) 규모가 도시농장 모습이다. 여기서 지난 1개월 가량 키워온 버섯 ‘동명아미고’가 첫 수확된다.

동명아미고는 저온성 표고버섯의 일종이다. 표고버섯과 송이버섯의 장점을 가졌다. 은은한 향과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아미고는 엄마의 버섯, ‘雅味?’ 최고 맛의 버섯, AMIGO 귀농친구 등 의미를 담아 붙인 상표다.

동명대는 이 재배동 위층에 오는 10월 컨테이너 3~5개동을 추가해, 연구개발 사무실과 교육체험관 등도 구축할 예정이다.

스마트팜 버섯재배기술(NEX Farm V1) 구축을 위해 앞서 약 1년 4개월간 ㈜KCTS(대표 차지욱)와 기업R&D기술화·사업화 지원을 통해 협력했다. 사회적경제로 지속성장 가능한 이번 연구소가 꾸려진 것이다.

사회적경제비즈니스모델 구축과 Urban K-farm 고도화를 위해 농업관련 6차 산업 육성을 위한 공동 연구교육, 고부가가치 제품생산을 통한 협동조합의 경제적 자립과 지역 청년·중장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대학 사람들은 기대한다.

동명대 LINC+사업단(단장 신동석)은 “㈜KCTS, 동명아미고협동조합, 충북안터마을기업 등과 연계해 오는 9월부터 NS홈쇼핑과 신세계백화점 등에 시판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판로 개척을 위해 앞서 지난 6월부터 부산테크노파크와 울산테크노파크, 부산경상대 관계자 등과 함께 권역 간 스마트팜 연계 사회적경제 RCC유통지원단도 운영하고 있다.

정홍섭 동명대 총장은 “각종 경계가 허물어지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농업과 IT·AI간 창조적 융합이 ‘동명아미고’를 낳았다”며 “캠퍼스를 뛰어넘어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는 ‘리빙랩’과 함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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