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 규제에도 불붙은 패닉바잉..수도권 매매·전세價 '급등'

이영웅 2020. 8. 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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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6.17 부동산 대책, 7.10 보완대책 등 잇달아 부동산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정작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 매매값과 전세값이 치솟는 이른바 '패닉바잉(공황매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3일 한국감정원이 조사한 2020년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은 무려 0.71% 상승했다.

서울과 수도권의 집값 상승에 힘입어 전국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6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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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천도론' 이후 지난달 세종 주택 매매가 2.13→5.38%로 껑충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정부가 6.17 부동산 대책, 7.10 보완대책 등 잇달아 부동산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정작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 매매값과 전세값이 치솟는 이른바 '패닉바잉(공황매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3일 한국감정원이 조사한 2020년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 매매가격은 무려 0.71% 상승했다. 이는 전달(0.13%)과 비교해 무려 0.58%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지난달 수도권의 주택 매매가격 역시 0.49%에서 0.81%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과 수도권의 집값 상승에 힘입어 전국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61% 증가했다. 특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논의되는 '세종시 천도론' 이후 세종시 집값이 급등하고 있다. 지난달 세종의 주택 매매가격 상승폭은 2.13%에서 5.38%로 무려 2배 넘게 뛰어올랐다.

규제지역을 확대지정하고 담보대출 규제 강화를 통해 투기수요를 막겠다는 정부의 방침에도 시장에서는 저금리 유동성을 바탕으로 '패닉바잉'이 현실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의 경우 5월 2만5천95건에서 5만3천850건으로 2배 증가했다.

서울의 경우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의 증가세가 이어졌다. 노원구(1.22%)는 학군 양호한 중계·하계동 위주로, 도봉구(0.89%)는 도봉·쌍문·방학동 중저가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86%)는 이문·휘경·용두동 위주로, 성동구(0.75%)는 행당·하왕십리동 등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0.96%)·인천(0.47%)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와 신분당선 연장, 신안산선 착공 등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을 위주로 상승했다. 또한 개발호재(정비사업·역세권 개발 등)가 있거나, 상승폭 적었던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아울러 서울과 수도권의 전세가격 역시 치솟았다. 지난달 서울의 월간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15%에서 0.29%로, 수도권은 0.35%에서 0.42%로 증가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세종의 전세가격은 0.86%에서 무려 3.46%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서울(0.29%)은 상대적으로 가격대 낮은 지역이나 역세권 단지 위주로, 경기(0.56%)는 3기신도시(예정) 인근지역 위주로 상승폭 확대됐다. 인천(0.20%)의 경우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규제지역 지정(6.17대책) 영향으로 시장 위축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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