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대폭 증가"..세법개정안 전 분양 단지 어디?
부동산시장에 연이은 규제가 가해지는 가운데 지난 22일 발표된 2020 세법개정안이 주목받고 있다. 내년 6월부터 분양권에 대한 양도소득세가 중과되는 등 주택 시장에 대한 세 부담을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다. 이에 세법개정안 전 분양하는 단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22일 발표한 2020 세법개정안에 따르면, 내년 6월 1일 거래분부터 조정대상지역 분양권 거래에 대한 양도소득세가 중과된다. 현행에서는 보유기간을 불문하고 시세차익에 대한 50%의 양도소득세율을 적용해 부과하지만, 개정안에서는 중과대상 분양권을 확대해 조정대상지역 여부에 상관 없이 지역을 불문하고 적용되며, 보유기간 1년 미만은 70%의 세율 적용, 1년 이상은 60%의 세율을 적용해 현행보다 10%p~20%p가 증가한다.
즉 2억원의 시세 차익이 난 경우 현행에 따르면 대략 1억원의 양도소득세를 내지만, 개정안에 따르면 1년 미만 보유기간의 경우 대략 1억 4000만원, 1년 이상의 경우 1억 2000만원을 양도소득세로 내야 하는 것이다.
조정대상지역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도 중과된다. 1세대 2주택의 경우 현행은 기본세율에서 10%p가 더해지지만, 개정안에서는 기본세율에 20%p가 더해지며, 1세대 3주택 이상의 경우 현행은 기본세율에서 20%p가 더해지지만 개정안에서는 기본세율에 30%p가 더해진다.
이에 세법개정안 시행 전 분양하는 단지에 부동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태다. 더불어 올해 8월부터 수도권 및 지방 광역시의 민간택지에서 신규 분양되는 주택의 전매제한 기간이 현행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일까지 확대될 예정으로 이른바 막차 타기 현상이 나타날 전망이다.
업계관계자는 “6.17대책과 7.10대책에 이어 세법 또한 강하게 적용되면서, 개정안 적용에 빗겨가는 단지들의 관심이 매우 높아진 상태”라며 “또한 8월 전매제한이 시행되면 분양권 전매가 힘들어지기 때문에 시행되기 전에 입주자 모집 공고를 완료한 단지를 노리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
7월 31일(금) 아이에스동서가 부산 영도구 동삼2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오션라이프 에일린의 뜰’도 개정안을 빗겨간 단지로 지역 내 수요자들은 물론 타지역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단지는 총 2개 단지로 지하 3층~지상 35층 10개동 총 1228가구(임대포함)로 이중 전용 59~101㎡ 93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오션라이프 에일린의 뜰’은 비규제지역으로 주택 수에 상관 없이 6개월 이상 청약통장 보유 시 1순위 청약 조건이 충족된다. 또한 분양권 전매기간도 6개월로 짧다. 올해 8월 전매제한이 시행되지만 이 단지는 전매제한 시행 전 입주자 모집공고를 마친 단지로 해당사항이 없다. 또한 2020 세법개정안 분양권 거래 양도소득세율 상승 역시 내년 6월 1일 거래분부터 적용됨에 따라 6개월의 전매기한을 가진 ‘오션라이프 에일린의 뜰’은 이에 대해 비교적 자유롭다.
‘오션라이프 에일린의 뜰’은 8월 11일(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월 12일(수) 1순위 청약접수, 8월 13일(목) 2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당첨자발표는 2단지 8월 19일(수), 1단지 8월20일(목) 진행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일이 다른 만큼 1단지와 2단지 중복신청이 가능하며, 정당계약은 8월 31일(월)부터 9월 3일(목)까지 총 4일간 이뤄진다.
‘오션라이프 에일린의 뜰’은 약 61만 6000㎡규모의 국내 최초의 해양 전문 혁신도시인 동삼 혁신도시 맨 앞자리에 위치하고 있어 풍부한 배후 수요를 갖췄으며, 동삼혁신도시 건축물들이 대부분 저층으로 조성돼 있는 만큼 바다 조망권 극대화를 고려한 설계를 적용해 단지에서 영구적으로 파노라마 오션뷰를 누릴 수 있다.
단지 바로 앞 동삼초를 비롯해 10여개에 달하는 교육시설이 인접해 교육여건과 정주여건이 우수하며, 교통망도 잘 갖추고 있다. 남항대교와 부산항대교를 통해 서부산과 동부산으로 이동이 수월하고 부산대교와 영도대교를 통해 부산지하철 1호선 남포역, KTX, SRT를 이용할 수 있는 부산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분양관계자는 “전매제한 강화와 분양가상한제 등 규제가 이어지며 청약 물량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 예상된다”며 “분양권 전매제한이 강화되기 전 거래 수요가 늘고 있고 프리미엄도 붙는 상황인 만큼 높은 관심이 쏟아질 것이라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임소라 기자 mail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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