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홍천으로 캠핑간 가족 6명 코로나 확진..'거리두기·마스크 착용' 없어

유수인 2020. 7. 31.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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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홍천 소재의 한 캠핑장을 방문한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 두기 등의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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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 시에도 필요시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 필요해
강원도 고성군 소재 한 해수욕장에 인파가 몰린 모습.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강원도 홍천 소재의 한 캠핑장을 방문한 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마스크 착용이나 거리 두기 등의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피해 '캠핑'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지만 야외라고 해도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을 경우 휴가지에서의 집단전파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30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확인된 홍천 캠핑 모임 관련자는 여섯 가족(18명)으로, 이 중 세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터넷 동호회로 연결돼 있던 이들은 각 가족마다 부모와 자녀 1명씩 구성해 2박 3일간 함께 캠핑장에서 행사를 가졌다. 이후 지금까지 세 가족에서 각각 2명씩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방역당국이 접촉자 및 감염경로 등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이들 가족은 가까운 구역에서 같이 캠핑을 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캠프활동 당시 단체식사나 대화 등이 이루어지면서 마스크를 불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2m 이상 거리 두기 또한 완벽하게 지켜지지 않았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오늘(30일) 현장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라 아직까지 확인된 정보가 많지 않다"면서도 "다른 가족분들에 대해 현재 검사가 진행 중에 있고, 추가 환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어 계속 조사를 하고 있다. 또 지표환자의 증상 발생일 등도 현재 확인을 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곽 팀장은 "이어 면담조사를 통해 위험행동을 했는지, 방역수칙을 준수했는지에 대해 더 확인을 할 예정이다"라면서 "감염이 일어난 곳이 캠핑 장소로 추정되고 있어 '홍천 캠핑 모임'이라는 집단발생 분류로 정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다른 정보가 더 확인돼 상황이 바뀐다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전에 역학조사팀장을 통해 확인을 한 결과, 캠프 당시 여러 가지 부가적인 활동, 즉 단체식사나 대화 등의 활동이 이루어지면서 마스크 착용이 불비했었고, 거리 두기도 완벽하게 지켜지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을 했다"면서 "야외라고 하더라도 거리 두기, 3밀의 환경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그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도 "휴가지에서의 집단전파 위험을 강조하고 싶다"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실외라고 해서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언제든지 거리 두기나 마스크 착용이 잘 지켜지지 않은 상황에서 밀접한 활동이 이루어지게 되면, 본격적인 휴가철이 되는 8월부터 많은 이동과 집합이 발생하는 휴가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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