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하는 1인 혼밥족 잡아라"..식재료도 '소포장'이 대세

최승근 2020. 7. 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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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인 가구가 지난해 600만을 돌파하며 강력한 소비주체로 급부상하는 가운데 혼술, 혼밥 등 이른바 '1인 소비' 맞춤형 상품, 서비스는 어느덧 기업에게 있어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금까지 혼밥과 관련된 대표적인 상품으로 배달 서비스, 가정간편식(HMR) 등이 손꼽혔다면, 최근에는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직접 요리해서 먹는 1인 가구가 점차 증가하며 식재료 시장에서도 소포장 제품이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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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쓰레기 줄이는 제로 웨이스트 문화 영향
소고기, 쌀도 1인분 포장, 소스류도 병에서 소용량 파우치로 출시

국내 1인 가구가 지난해 600만을 돌파하며 강력한 소비주체로 급부상하는 가운데 혼술, 혼밥 등 이른바 '1인 소비' 맞춤형 상품, 서비스는 어느덧 기업에게 있어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금까지 혼밥과 관련된 대표적인 상품으로 배달 서비스, 가정간편식(HMR) 등이 손꼽혔다면, 최근에는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직접 요리해서 먹는 1인 가구가 점차 증가하며 식재료 시장에서도 소포장 제품이 인기다. 신세계푸드의 경우 지난해 소포장 양념육 판매량이 처음 출시한 2016년보다 6배 증가한 300만개를 기록했다.


소포장 제품은 대량으로 구입할 때 보다 중량 대비 가격은 기존보다 다소 비싸더라도 필요한 만큼만 사용할 수 있어 합리적 소비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일회용·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제로 웨이스트(Zero-Waste) 문화가 정착되고 있다는 점도 소포장 제품의 인기에 한몫했다.


이와 같이 소량 제품이 인기를 끌자 식품 유통업계는 1인 가구를 겨냥한 '소포장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대량 판매가 보편적이었던 기본 식재료들이 소포장 제품으로 출시되기 시작 하면서 식재료 소포장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소고기도 1인분씩, 엑셀비프 300g 소포장 ‘엑셀컷’

카길 프로틴 그룹은 프리미엄 소고기 ‘엑셀비프(Excel)’를 소분 포장한 ‘엑셀컷’을 최근 배달의민족 온라인몰 ‘B마트’를 통해 첫 출시했다.


엑셀컷은 원료육을 손질하지 않고도 프리미엄 소고기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부위별로 소분해 판매한다. 부채살과 우삼겹 두 가지 종류에 한 팩당 300g으로, 용량 부담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위생적으로 진공 포장돼 있어 휴대하기도 편리해 집에서 뿐만 아니라 여행, 캠핑용 식재료로도 인기다.


엑셀컷은 서울지역 B마트와 분당, 수원, 인천 일부 B마트에서 구매 가능하며, 그 밖에도 사업자 대상 축산물 직거래 오픈마켓인 ‘미트박스’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판매된다.


ⓒ카길 프로틴 그룹

이젠 쌀도 소포장이다, 신세계 백화점 쌀가게 ‘300g 소포장 진공쌀’

신세계백화점 온라인몰인 SSG닷컴은 양곡 전문관 ‘신세계백화점 쌀가게’를 지난달 오픈하고 1인 가구가 선호하는 소포장 트렌드에 맞춰 300g씩 포장한 진공쌀을 선보였다. 10~20㎏씩 대량 구매하는 것이 특징인 쌀도 최근에는 소량 구입이 증가하는데 따른 것.


신세계백화점 쌀가게의 300g 소포장 진공쌀은 용량의 변화와 함께 다른 여러가지 품종의 쌀을 다채롭게 체험해보고 싶어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도 반영했다.


이 밖에도 양곡 전문 브랜드인 ‘경성미가’와 협업해 새롭게 디자인 한 신세계 전용 패키지로 프리미엄 쌀의 품격을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신세계

소스도 1인분 파우치가 대세, 이금기 파우치형 ‘팬더 굴소스&중화 해선장’

글로벌 소스 브랜드 ‘이금기’는 1인 가구를 겨냥해 소용량 파우치 형태로 소포장한 ‘팬더 굴소스’와 ‘중화 해선장’을 선보였다. 1인분씩 포장된 소스 제품으로 1인 가구에도 부담 없으면서 기존의 대용량 유리병 타입과 달리 뚜껑이 달린 소용량 파우치 형태로 남는 소스 처리에 대한 부담까지 덜었다.


ⓒ이금기

유통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나 싱글족이 증가하면서 남김없이 한번에 요리 할 수 있는 소포장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소포장 제품이 인기를 얻으면서 식품‧유통 업체들은 1인 가구 공략을 위해 소포장 제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어 앞으로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데일리안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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