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0대책 이후 2주연속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

송진식 기자 2020. 7. 2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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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정부의 ‘7·10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수도권과 서울의 아파트가격 상승폭이 2주 연속 둔화됐다. 2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7월3주차(20일 기준) 아파트매매가격 자료를 보면 지난주 대비 전국은 0.12%, 수도권은 0.13%, 서울은 0.06% 각각 매매가가 상승했다.

서울 동작구 상공에서 바라본 도심. 김창길 기자


가격 상승세는 이어졌지만 오름폭은 줄었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 6일 전주 대비 0.17%의 상승률을 보였지만 7·10대책 직후인 13일에는 0.16%로 상승폭이 꺾인 뒤 2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됐다. 같은 기간 서울(0.11%→0.09%→0.06%)과 경기(0.24%→0.23%→0.19%)도 2주 연속 오름폭이 줄었다. 한국감정원은 “6·17대책 시행 및 7·10 보완대책 발표 뒤 전체적으로 매수문의가 감소하고 관망세가 나타나며 가격 상승폭이 줄고있다”고 분석했다.

정치권에서 ‘행정수도 완성론’이 제기 중인 세종시의 경우 전주 대비 가격이 0.95% 상승했다. 세종시의 가격상승률 역시 2.06%(6일), 1.46%(13일) 등으로 둔화되는 추세이긴하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전세가격의 경우 전국(0.12%)과 수도권(0.12%) 모두 지난주와 상승폭이 동일했고, 서울(0.12%)은 0.01% 포인트 상승폭이 줄었다.


올해 2분기 전국의 지가(땅값)는 전분기 대비 0.79% 상승했다. 상승률만 놓고보면 전분기 대비 0.13% 포인트, 작년 2분기 대비 0.18% 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수도권에선 서울(1.02%), 경기(0.93%), 인천(0.91%) 순으로 지가 상승률이 높았다. 지방에선 대전(0.98%)이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세종(0.92%), 광주(0.85%) 등의 순이었다. 제주도만 전분기 대비 0.62% 지가가 하락했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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