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영영 집 못 산다".. '패닉 바잉'에 주택 매매량 역대 최고치

이춘희 2020. 7. 22.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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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주택 매매거래량이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택 매매거래량은 62만878건으로 조사됐다.

올해 상반기 수도권 주택 매매거래량은 33만950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4%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와 지난달 거래량 모두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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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올해 상반기 주택 매매거래량이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고강도 정책의 부작용으로 오히려 집값이 연속 상승하면서 더 늦었다가 무주택자를 벗어나기 힘들 거란 불안감에 '공황구매(패닉 바잉)'이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택 매매거래량은 62만878건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기준으로는 13만8578건으로 나타났다. 모두 2006년 주택거래현황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지 역대 최고치다.

모두 이전 최고치인 2015년 상반기 61만796건과 2013년 6월 12만9907건을 넘어섰다. 현 추세라면 올해 연간 거래량은 역대 최고치였던 2015년 119만3691건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거래량이 가장 크게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 수도권 주택 매매거래량은 33만950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4% 늘어났다. 지난달 기준으로도 7만5534건을 기록해 지난해 2만6944건에 비해 180.3%가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주택 시장이 2018년 9·13 부동산 대책의 여파로 다소 안정세로 접어들었던 기저효과를 감안하더라도 5년 평균치 대비로도 상당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45.6%, 지난달 기준으로는 67.3%가 늘어났다.

유형별로는 아파트의 거래량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0만248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0%가 늘어났다. 전월 대비로도 78.5% 증가했고, 5년 평균치 대비로는 88.8%가 늘었다. 상반기 누계치 역시 45만212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1%가 급증했다.

전월세 거래량도 지속적 상승세를 나타냈다. 올해 상반기와 지난달 거래량 모두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전월세 거래량은 112만626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 5년 평균 대비 25.4% 늘었다. 지난달 거래량은 18만7784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35.0%, 5년 평균 대비 37.9% 증가했다.

다만 전월세 거래량은 현재 전월세 신고제가 도입되지 않은 만큼 확정일자를 받은 일부 전월세 계약건에 한해 집계가 이뤄진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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