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 55주 연속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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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이 불안정해지고 있다.
비수기임에도 전세 물건 품귀 현상이 심해지고 있고, '임대차 3법' 통과를 앞두고 전셋값도 오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집주인들이 임대차 3법 통과 전 갱신을 서두르면서 보증금을 미리 올리려는가 하면, 전세 계약이 만료되는 전세 물건의 재계약을 미루면서 물건이 없어지는 분위기"라며 "세입자와 달리 집주인은 월세를 원하는 경우가 많아 임대주택시장은 수급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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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이 불안정해지고 있다. 비수기임에도 전세 물건 품귀 현상이 심해지고 있고, ‘임대차 3법’ 통과를 앞두고 전셋값도 오르고 있다.
1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전용면적 84㎡) 5층은 지난 10일 11억5000만원에 전세 거래가 성사됐다. 지난 6월 9억원보다 2억5000만원 오른 금액이다. 또 지난 5월 7억5000만원이었던 강동구 고덕동 ‘고덕 아이파크’(전용면적 114㎡) 전세 물건도 지난 7일 8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서울 전셋값은 지난해 7월 이후 55주 연속 상승세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6월 둘째 주(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3% 올랐다.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의 전셋값은 0.25% 올라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업계 관계자는 “집주인들이 임대차 3법 통과 전 갱신을 서두르면서 보증금을 미리 올리려는가 하면, 전세 계약이 만료되는 전세 물건의 재계약을 미루면서 물건이 없어지는 분위기”라며 “세입자와 달리 집주인은 월세를 원하는 경우가 많아 임대주택시장은 수급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임대차3법 시행 초기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주인의 위장전입이나 이면계약 등 불법행위를 차단하도록 제도를 손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아파트 규제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서울·경기권을 중심으로 다세대·연립·오피스텔로 투자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 지역 다세대·연립주택 매매량(19일 기준)은 6186건으로, 2008년 5월 매매량(6940건) 이후 12년1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를 보면 지난달 서울 다세대·연립주택 매매는 5748건(19일 기준)으로 집계돼 2018년 3월 매매량(5950건) 이후 2년3개월 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오피스텔 시장도 마찬가지다. 지난 5월까지 서울과 경기의 오피스텔 매매량은 각각 5312건, 3907건으로 지난해보다 56.3%, 49.2% 급증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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