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입자] 어깨도 소매도 볼록볼록 '퍼프' 매력에 빠져볼까

신민경,쿠키뉴스 2020. 7. 1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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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체들은 올해 들어 유행하는 ‘퍼프’ 제품을 본격 출시하기 시작했다. 왼쪽부터 에잇세컨즈, 로엠, 올리비아로렌. 박태현 쿠키뉴스 기자


중요한 약속을 앞둔 날이면 신경은 온통 ‘옷’으로 쏠린다. “어떤 옷을 입을까” 고민은 꼬리에 꼬리를 문다. ‘유행’이라는 말에 무턱대고 구매했다간 ‘패션 테러리스트’라고 낙인찍히기 십상. 트렌디한 아이템을 남들보다 더 멋스럽게 입는 방법은 없을까. ‘패션피플’이 되고 싶은 독자를 위해 쿠키뉴스가 ‘나도 입자’ 연재를 마련했다. 기자가 의류 매장을 방문해 트렌드를 살펴보고, 브랜드에 직접 코디 비법을 물었다.

올해 패션업계에는 ‘퍼프’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깨, 소매, 가슴 등 최근 출시되는 의류에는 퍼프가 가득하다.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에 따르면, 올해(1월1일~6월24일) 들어 퍼프 제품 판매율이 크게 증가했다. ▲퍼프숄더 블라우스 45% ▲퍼프숄더 셔츠 126% ▲퍼프숄더 티셔츠 38% ▲퍼프숄더 원피스 44% 등이다. 너도나도 즐기기 시작한 퍼프, 패션업계는 시간과 장소에 맞게 다양한 퍼프 코디를 즐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전개하는 SPA(제조·유통 일괄형) 브랜드 에잇세컨즈(8seconds)는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캐주얼 퍼프룩을 추천했다. 에잇세컨즈의 ‘레몬 핀턱 브이넥 블라우스’는 풍성한 어깨 볼륨을 자랑하는 퍼프 블라우스다. 레이온 소재가 적용돼 시원한 착용감을 자랑하며 주름이 잘 생기지 않는 장점을 갖고 있다.

비교적 화려한 컬러인 레몬색상과는 차분한 색상이 어울린다. 에잇세컨즈 가로수길점 최수안 점장은 ‘20FW 화이트 레이스 펀칭 스캘럽 스커트’를 추천하면서 “상의 색상이 화려하다 보니 하의는 차분한 색상으로 조화를 맞추는 것이 좋다. 최근 유행하는 펀칭 패턴의 치마를 함께 스타일링 했다”고 말했다. 이어 “블라우스는 활용도가 높아 정장 바지를 입으면 더 격식 있는 분위기를 줄 수 있기도 하다”며 “하의 코디에 따라 분위기가 반전된다”고 덧붙였다.

유행하는 두 키워드가 동시에 적용된 제품도 있다. 퍼프 크롭티다. 에잇세컨즈 ‘20FW 아이보리 도트 스트링 크롭 블라우스’는 밑단이 다소 짧은 상의다. 가슴 아랫부분에는 상의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끈이 적용돼 있다. 어깨 부분 가슴 앞에는 주름을 넘어 볼륨을 가미했다. 패턴은 고전적이면서도 질리지 않는 도트를 적용했다.

파란색 도트 패턴이 매력인 퍼프 크롭티에는 연청바지로 시원함을 더했다. ‘20FW 블루 워싱 하이웨이스트 데님 팬츠’다. 이 제품은 부츠컷 타입으로 하단에 트임이 있어 바람결이나 움직임에 다리라인을 더 돋보이게 해준다. 최 점장은 “예전에는 두꺼운 소재의 청바지를 4계절 내내 입었지만 최근에는 계절에 따라 두께와 소재가 달라 여름에도 긴 청바지를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랜드 여성복 브랜드 로엠(ROEM)은 여성성을 강조한 사랑스러운 퍼프룩을 추천했다. ‘볼륨소매스트링블라우스’는 풍성한 퍼프 소매와 양쪽 리본으로 몸에 맞게 스트링을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이다. 밑단 플리츠로 귀여움을 더했다. 하의에는 ‘미니캉캉 치마바지’를 함께 스타일링했다. 화려한 색상의 상의에 화이트계열을 함께 매치해 부담스럽지 않은 데이트룩을 연출했다.

퍼프 블라우스를 셋업으로도 즐길 수 있다. ‘리조트블라우스’는 트로피컬 느낌의 패턴과 짧은 기장감으로 시원한 느낌을 주는 블라우스다. 주름과 리본 장식 등은 귀엽고 러블리한 무드를 자아낸다. 동일한 트로피컬 패턴 치마는 긴 기장이지만 앞트임으로 활동성을 높였다.

오피스룩으로 퍼프를 입어보는 것은 어떨까. 패션기업 세정의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로렌(Olivia Lauren)의 ‘플라워 프린트 소재 러플 카라 블라우스’는 비비드한 컬러감이 특징인 제품이다. 네크 카라 디테일로 여성스럽게 연출 가능하다 스커트와 함께 매치하거나 쉬폰 와이드 팬츠와 함께 매칭해 멋스럽고 세련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하의에는 베이직한 ‘버튼 포인트 스커트’를 매치했다. 이는 여성스러운 블라우스부터 캐주얼한 티셔츠까지 폭넓은 코디가 가능한 제품이다. 포인트 단추가 있어 포멀하면서도 캐주얼한 감성을 연출할 수 있다. 절개 디테일은 더욱 라인이 더 슬림하게 보이도록 해준다.

격식 있는 자리에는 A라인 핏앤플레어핏 퍼프 원피스가 제격이다. 올리비아로렌 관계자는 “당사 ‘핏앤플레어원피스’는 고급스러운 라인으로 단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며 “배색 지그재그 포인트와 여성스러운 네크라인 카라 구성돼 있다. 각종 모임과 격식 있는 자리에서 착용하기 좋다”고 강조했다.

신민경 쿠키뉴스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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