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0 부동산 대책 직후 '서울 아파트값' 오히려 올라

CBS노컷뉴스 유동근 기자 2020. 7. 1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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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서울 지역 아파트값이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은 7월 둘째 주(13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값이 0.09% 상승했다고 16일 밝혔다.

한편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에 0.13% 올라 지난주(0.10%)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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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등 강남 3구 상승, 폭 일부 둔화
서울 전셋값 55주 연속 상승
잠실 아파트(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7·10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서울 지역 아파트값이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셋값도 꾸준히 상승하며 불안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7월 둘째 주(13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값이 0.09% 상승했다고 16일 밝혔다. 감정원은 "이번 주 조사 결과는 10일 전세대출보증 제한 조치 시행과 정부의 7·10 주택시장 안정 보완대책 영향 일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추세는 6주 연속 상승이다. 다만 지난주(0.11%)보다 오름폭은 다소 둔화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잠실동이 있는 송파구(0.13%)가 지난주에 이어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구도 지난주(0.12%)에 이어 이번 주 0.11% 올라 규제 이후 오히려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는 현상이 나타났다. 서초구도 0.09% 올라 지난주(0.10%)부터 강세가 이어졌다.

강남 3구 외에 마포구(0.13%)·용산구(0.10%) 등이 평균을 웃돌았고, 마용성 중 성동구도 0.07% 상승했다.

9억원 미만의 중저가·중소형 아파트가 몰려 있는 노원구(0.11%)·도봉구(0.12%)·강북구(0.11%) 등 '노도강' 지역과 금천구(0.07%)·관악구(0.09%)·구로구(0.09%) 등 '금관구' 지역도 지난주와 비슷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인천은 이번 주 0.06% 상승으로 지난주(0.05%)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6·17 대책으로 대부분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매수세가 줄어들어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감소하면서 연수구(0.09%)와 계양구(0.08%)가 상승했고, 동구(-0.03%)와 중구(-0.02%)는 하락했다.

경기도는 지난주(0.24%) 상승률과 비슷한 0.23%를 기록했다. 정비사업 기대감으로 광명시(0.54%)의 강세가 이어졌고, 위례신도시가 있는 하남시(0.51%), 별내선 교통 호재가 있는 구리시(0.47%) 등이 올랐다.

지방은 지난주(0.12%)보다 높은 0.1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종시는 지난주 2.06%에서 이번 주 1.46%로 상승 폭이 줄었지만, 지난주에 이어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에 0.13% 올라 지난주(0.10%)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55주 연속 상승이다. 경기도는 지난주 0.24%에서 이번 주 0.20%로 상승 폭이 둔화했고, 인천은 지난주 0.02%에서 이번 주 0.04%로 상승 폭이 커졌다.

서울에서는 강남권 아파트의 전셋값 상승률이 지난주에 이어 눈에 띄게 높았다. 강동구(0.30%)가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올랐고, 강남(0.24%)·서초(0.21%)·송파구(0.26%)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은 "서울의 경우 신축 저금리에 풍부한 유동성, 2년 실거주를 채우려는 수요, 청약 대기 수요 등 영향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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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유동근 기자] dkyo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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