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대책 예고에도..서울 아파트값 다시 '들썩'

송진식 기자 2020. 7. 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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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정부의 ‘6·17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3주 연속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랐다. 정부의 추가 대책 예고에도 서울의 집값 오름폭이 다시 커졌고, ‘풍선효과’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송파 아파트 단지 / 김기남 기자


9일 한국감정원이 7월1주차(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15% 상승, 전세가격은 0.13% 각각 상승했다.

6·17 대책에도 3주 연속 집값이 올랐다. 직전 주인 6월4주차의 경우 6월3주차 대비 오름폭이 다소 진정되는 기미라도 보였지만 1주만에 분위기가 뒤집혔다. 수도권(0.16%→0.17%) 및 서울(0.06%→0.11%), 5대광역시(0.07%→0.07%), 8개도(0.08%→0.09%) 등 전 지역이 매매가가 올랐다. 세종의 경우 조치원읍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며 2.06%(6월4주차 1.48%)나 매매가가 급등했다.

관건이던 서울의 오름폭이 눈에 띄게 확대됐다. 송파구(0.18%), 강남구(0.12%), 서초구(0.10%), 강동구(0.10%) 등이 가파르게 가격이 상승했다. 강북지역도 도봉(0.14%)ㆍ강북(0.13%)ㆍ노원구(0.13%)는 중저가단지 위주로, 마포구(0.14%)는 아현동 및 성산동(재건축) 위주로, 용산구(0.10%)는 이촌동 위주로, 성북구(0.10%)는 길음ㆍ돈암동 위주로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은 “저금리·대체투자처 부재 등에 따른 유동성 유입확대가 원인”이라며 “강남권은 송파ㆍ강남ㆍ서초구 위주로, 강북권은 중저가 및 신축 대단지, 교통호재(서부선 등) 영향 있는 단지 위주로 매수세 보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인천(0.07%→0.05%)만 수도권에서 오름폭이 전주 대비 축소됐다. 경기의 경우 0.24% 올라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나타냈지만, 김포(0.58%)·하남(0.65%)·광명(0.36%) 등의 오름세는 계속됐다.

전세가격도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0.15%→0.17%)·세종(0.81%→1.31%)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서울(0.10%→0.10%)·지방(0.10%→0.10%)은 전주와 동일했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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