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색해진 6·17 부동산 대책.. 전국 전셋값 더 치솟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6월 전국 주택 전셋값 상승률은 급격히 치솟았다.
아파트 매매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전셋값도 뒤늦게 따라 오른 것인데, 공급량은 꾸준히 줄면서 오름폭이 더 가팔라졌다.
30일 KB리브온이 공개한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6월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35%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2월 0.51%를 기록한 후 비교적 안정세를 이어왔지만, 6월 들어 오름폭이 다시 커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6월 전국 주택 전셋값 상승률은 급격히 치솟았다. 아파트 매매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전셋값도 뒤늦게 따라 오른 것인데, 공급량은 꾸준히 줄면서 오름폭이 더 가팔라졌다. 6·17 부동산 대책 여파가 본격화하면 전세 물량이 더 줄어들 가능성이 커 본격적인 전세 대란이 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30일 KB리브온이 공개한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6월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35%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2월 0.51%를 기록한 후 비교적 안정세를 이어왔지만, 6월 들어 오름폭이 다시 커졌다. 전국적으로도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0.27%를 기록해 5월(0.07%)과 비교하면 크게 올랐다.
아파트 전셋값은 매매가격 인상과 공급 부족 때문에 서울에서 52주 연속 꾸준히 올랐다. 같은 기간 단독주택과 연립주택의 전셋값은 더 크게 요동쳤다. 6월 서울 단독주택 전셋값 상승률은 0.31%로 2018년 11월(0.48%) 이후 최대치였고, 연립주택은 0.44%로 2018년 9월(0.99%)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세 매물도 꾸준히 줄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전월세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이달 6085건으로 지난 2월(1만8999건) 이후 4개월 연속 줄었다. 경기도 지역도 마찬가지다. 경기부동산 포털에 따르면 경기도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 2월 2만6534건으로 최다를 기록한 이래 3월 1만9695건, 4월 1만7092건, 5월 1만3798건, 6월 9430건으로 4개월째 감소했다. 경기도 지역에서 월별 전월세 거래량이 1만3000건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13년 11월(1만2997건) 한 차례뿐이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대전, 세종, 서울 등 지역의 공급량이 적었고 기준금리 인하로 보증부 월세 전환 움직임이 일었던 것도 영향을 줬을 수 있다”며 “지난 2년간 전셋값이 낮았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전셋값 오름세는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6·17 대책 여파로 전세 물량은 또 한 번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재건축 조합원이 되려면 2년간 실거주할 의무가 생기면서 세입자가 쫓겨나고 3억원 초과 아파트를 구입하면 전세대출이 회수되면서 매매 수요가 전세 수요로 돌아서는 등 역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지역의 공급 부족 사태가 일어날 수는 있어도 지역별 입주 수요와 공급을 고려하면 ‘대란’ 상황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부 문화 바꾼다더니.. 사용명세 의무공개 안 한다
- "홍콩 동포 민심의 반영?" 홍콩보안법 만장일치 통과
- 서울시, 외국인 재난지원금 지급한다.. 300억 확보
- "선생님이 내 개인정보를.." 코로나 생계비도 못 받은 제자들
- "녹취 더 있다, 앞선 보도는 순화된 것" 이순재 前매니저 분노
- 곳곳 난리인데.. 김현미 "부동산정책 잘 작동하고 있다"
- [포착] 아모레♥보광 약혼식, 하객들 누가 왔을까
- "세금 때려 맞을 순 없지!" 개미들 해외 탈출 계획까지
- 추미애 비꼰 진중권 "코로나도, 부동산실패도 윤석열 탓"
- 강남 사모님들이 재테크로 악용한다는 '추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