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 해임 추진' 격랑 속 둔촌주공..7월 일반분양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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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분양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이 7월 분양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일반분양가를 두고 조합 내홍이 심화하면서 조합장 해임 추진 등 상황이 격랑에 휩싸였다.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 내홍의 발단은 일반분양가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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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9일 총회 무산 가능성 있어..후분양 득보다 실이 더 클 수도"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올해 분양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이 7월 분양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일반분양가를 두고 조합 내홍이 심화하면서 조합장 해임 추진 등 상황이 격랑에 휩싸였다. 다음 달 예정된 조합원 총회마저 무산되면 공사 중단 등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은 안갯속으로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원 일부는 최근 조합에 조합장 해임을 위한 임시총회 개최 발의안을 제출했다. 전체 6123명의 조합원 중 최소 10% 이상이 해임안 발의에 동의한 것이다.
조합장 해임안을 발의한 이들은 "시공사 이익을 위해 일하는 조합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라며 "시공사가 주인인지, 조합원이 주인인지 한판 승부를 시작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해임안 발의에 따라 조합은 총회를 열어 조합장 해임 찬반을 물어야 한다. 이 총회에서 조합원 과반수가 출석해 절반 이상이 조합장 해임에 찬성하면 안건은 가결된다.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 내홍의 발단은 일반분양가 때문이다. 조합은 3.3㎡당 3550만원의 일반분양가를 주장했으나,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심사 결과 2970만원으로 정해졌다. 이를 두고 조합 갈등이 본격적으로 불거진 것.
조합 측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서는 HUG 결정을 수용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조합장 해임 발의안을 제출한 이들은 터무니없는 분양가라며 강경하게 맞섰다. 조합은 7월9일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일반분양 일정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둔촌주공 재건축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까지 분양 일정을 확정해달라며 조합을 압박하고 나섰다.
사업단은 지난 24일 조합 측 공문에 회신하면서 "일반분양 일정이 확정되지 않을 경우 부득이 공사 중단을 할 수밖에 없다"며 "(공사 중단은) 일반분양 일정, 선투입 공사비에 대한 대책, 조합의 공사비 조달 대책 등이 확정될 때까지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 이어 "이로 인한 모든 법적 금전적 귀책은 전적으로 조합과 조합원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일반분양 일정은커녕 공사 중단 가능성까지 제기된 것이다. 자칫 조합과 시공사 간 법적 다툼까지 번질 수 있다.
둔촌주공 재건축은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으로 불린다. 강동구 둔촌1동 170-1번지 일대에 지상 최고 35층 85개 동 1만2032가구(임대 1046가구 포함)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일반분양 물량만 4786가구다. 총 공사비는 2조6708억원에 달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7월 총회가 무산될 가능성도 높다"면서도 "이 경우 조합이 얻는 실익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후분양을 해도 정부 규제는 여전해 분양가 상승폭이 크지 않으며, 오히려 금융 비용 등이 늘어나 실이 더 클 수 있다"고 전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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