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음압 자동제어시스템·워킹스루 검진 선별진료소 신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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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마포구 보건소 1층에 음압 자동제어시스템 및 워킹스루 검진 창구를 갖춘 선별진료소를 신축, 지난 11일부터 코로나19 검체 검사 등 운영에 들어갔다.
2015년부터 구는 메르스와 같은 호흡기 감염병 유행 시 음압장비가 설치된 에어텐트형 임시 선별진료소를 보건소 1층 외부에 설치해 운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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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마포구 보건소 1층에 음압 자동제어시스템 및 워킹스루 검진 창구를 갖춘 선별진료소를 신축, 지난 11일부터 코로나19 검체 검사 등 운영에 들어갔다.
2015년부터 구는 메르스와 같은 호흡기 감염병 유행 시 음압장비가 설치된 에어텐트형 임시 선별진료소를 보건소 1층 외부에 설치해 운영해 왔다.
그러나, 민선 7기 출범 이래 ‘행정은 대처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대비하는 것’이라는 뜻을 강하게 내비쳐온 유동균 구청장은 국가적 재난 및 세계적 재앙이 될 수 있는 전염병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시설을 갖춘 선별진료소의 상설화가 필요하다 생각하고 적극 추진했다.
이를 위해 구는 음압 자동제어시스템을 갖춘 선별진료소 신축 장소로 보건소 1층의 자전거 보관소로 사용되던 부지를 선정, 서울시로부터 특별 교부금 5억5000만 원을 확보해 지난 2월11일 착공에 들어갔다.
그 사이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이 선언됨에 따라 구는 지난 90일간 단 하루도 쉼 없이 공사에 매진해 지난 11일 선별진료소 운영을 시작했다.
마포구 선별진료소는 선별진료소를 찾는 민원인과 일반 주민 간 동선 분리를 위해 보건소 건물과 출입구를 분리, 독립된 공간에 설치했고 규모는 지상1층, 84.37㎡다.
내부는 감염관리업무를 담당하는 사무실 겸 접수실, 검체채취실, 진료대기실, 진료실, 이송대기실, X-선실로 구성되었다.
구 관계자는 “의료진의 감염을 최소화하고자 내방민원인과 의료진의 동선이 확실히 분리되는 듀얼트랙으로 설계했다”며 “자치구 최초로 선별진료소 전 구간에 음압장치가 자동 관리되도록 설계, 에너지 절감은 물론 실시간 내부 공기상태 모니터링도 가능하다”고 선별진료소의 특징을 소개했다.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와 더불어 전 세계의 호평을 받은 사례 중 하나인 ‘워킹 스루(도보 이동식)’ 창구도 선별진료소에 도입했다.
‘워킹 스루’ 창구는 음압설비를 갖춘 부스로 감염병 의심환자가 들어서면 의료진이 창문에 붙어 있는 장갑을 착용해 환자의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개인방호복 착용이 필요치 않아 의료진의 피로도를 완화시키고 기존방식보다 검사 시간이 대폭 단축돼(20분→3분) 신속한 검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구는 지금과 같은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는 선별진료소 전체를 감염병 대응에 활용하고 평상시에는 결핵 등 호흡기 감염병 의심환자를 진료하고 관리하는 감염관리센터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워킹스루방식이 도입된 최신 시설의 선별진료소가 신축돼 구민들이 보다 신속하고 안전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코로나19 상태를 겪으며 습득한 노하우와 경험을 통해 더욱 빈틈없는 감염병 감시 체계를 구축하고 구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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