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료원 간호사 코로나 확진 "이달 초 이태원 다녀왔다"

최모란 2020. 5. 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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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료원에 근무하는 간호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보건당국에 "이달 초 서울 이태원에 다녀왔다"고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오전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가 폐쇄된 서울 용산구 우사단로의 한 클럽 인근에 코로나19 감염 주의 현수막이 걸려있다. 연합뉴스

8일 성남시에 따르면 전날 성남시의료원 간호사 A씨(26·성남시 수정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6일 목 간지러움 등 이상 증상이 있어서 7일 오전 성남시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검사를 받았다. A씨는 현재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A씨는 보건당국에 "이달 초 서울 이태원에 다녀왔다"고 밝혔다. 성남시와 경기도는 A씨가 최근 용인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B씨(29·용인시 기흥구)의 이동 경로와 겹치는지 조사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B씨의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B씨의 안양의 지인과 용인에 사는 직장 동료 등 현재 14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A씨는 성남시의료원 간호사로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휴가였다. 지난 6일 병원에 출근했는데 수술실, 마취과에서 홀로 근무해 별도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상 증상을 느낀 그는 7일 출근 즉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검사를 받고 귀가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경기도가 보낸 안전 안내 문자 메시지. 화면 캡쳐

성남시는 경기도 역학조사관과 합동으로 A씨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A씨의 이동 경로 및 접촉자를 추가로 파악하는 대로 방역하고 시설 폐쇄나 자가 격리 등 조치를 할 방침이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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