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남매 키워준 은혜, 미혼모에 흘려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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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어느 날, 20대 중반의 아기 엄마가 신생아를 안고 부산의 대형병원을 찾았다.
오전 3시에 택시를 타고 병원을 찾아온 그는 "아무리 달래도 아기가 울음을 멈추지 않는다"며 울먹였다.
그제야 아기 엄마는 자신의 모유량이 부족한 걸 깨달았다.
책은 자신을 '바보 엄마'라 부를 정도로 육아에 관해 철저히 무지했던 권 선교사가 눈물로 기도하며 6남매를 키운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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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전 어느 날, 20대 중반의 아기 엄마가 신생아를 안고 부산의 대형병원을 찾았다. 오전 3시에 택시를 타고 병원을 찾아온 그는 “아무리 달래도 아기가 울음을 멈추지 않는다”며 울먹였다. 간호사가 살펴보니, 아기는 단순히 배가 고픈 것이었다. 분유병을 물리니 정신없이 먹었다. 그제야 아기 엄마는 자신의 모유량이 부족한 걸 깨달았다.
가슴과 배로 6남매를 낳은 권미나 선교사가 첫아이를 기를 때 겪은 일화다.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남편과 선교사를 지원하는 MSM(Missionary Support Mission) 사역을 펼치고 있다. 책은 자신을 ‘바보 엄마’라 부를 정도로 육아에 관해 철저히 무지했던 권 선교사가 눈물로 기도하며 6남매를 키운 이야기다.
생명 품는 일을 소명으로 여겨 6자녀와 가정을 이뤘지만, 반복되는 출산과 육아로 몸과 마음은 점점 피폐해진다. 은연중 창문 밖으로 몸을 던지려는 자신을 발견한 적도 있다. 저자는 그때마다 눈물로 기도했다. “제 힘으론 이 아이들 못 키웁니다. 하나님, 도와주세요.”
저자가 10여년간 하나님께 올린 눈물의 기도는 자녀 양육을 넘어 자신처럼 힘겹게 자녀를 키우는 엄마를 돕는 통로가 됐다. 저자의 뜻에 따라 책 수익금은 미혼모 지원 등에 쓰인다.
양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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