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하 개선사업 '기생층' 작명 논란에..SH공사 "사려심 부족했다"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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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다세대·다가구 반지하 개선사업'의 이름인 '기생층'(기회가 생기는 층)을 두고 논란이 일자 "사려심이 부족했다"고 공식 사과했다.
앞서 SH공사는 지난달 29일 보유하고 있는 다세대·다가구 매입임대주택의 반지하 총 671호에 거주하는 세대를 지상층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일자 SH공사는 해당 사업을 '기생층' 대신 본래 이름인 '다세대·다가구 주택 반지하 공간복지·공간개선사업' 등으로 부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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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은 인턴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다세대·다가구 반지하 개선사업'의 이름인 '기생층'(기회가 생기는 층)을 두고 논란이 일자 "사려심이 부족했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어 해당 용어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1일 밝혔다.
SH공사 관계자는 "주택의 반지하 공간을 이용해 청년층에게 창업 등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기회가 생기는 공간복지공간'을 의미하고자 영화 '기생충'을 차용했다"고 본래 의도를 전했다.
그러면서도 "저희의 의도와 무관하게 시민들의 오해를 사게 돼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서 SH공사는 지난달 29일 보유하고 있는 다세대·다가구 매입임대주택의 반지하 총 671호에 거주하는 세대를 지상층으로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빈 반지하 공간을 창업 교실이나 주민 커뮤니티 등 복지 시설로 바꿀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SH공사는 변화될 반지하를 '기회가 생기는 층'이라는 의미로 '기생층'이라고 부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기생층'이라는 용어를 두고 반지하 거주민이 모멸감을 느낄 수 있다는 지적이 등장했다. 해당 용어가 본래 의도와 상관없이 반지하 거주민들에게 박탈감을 느끼게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논란이 일자 SH공사는 해당 사업을 '기생층' 대신 본래 이름인 '다세대·다가구 주택 반지하 공간복지·공간개선사업' 등으로 부르겠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시민들께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생각까지 못해 저희의 사려심이 부족했다고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박희은 인턴기자 aaa3417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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