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후폭풍'..3월 서울·경기 아파트 거래량 반토막

CBS노컷뉴스 양승진 기자 2020. 4. 2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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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사태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달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구의 3월 거래량은 626건으로 2월(1161건)보다 46% 적다.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이달 28일 기준 3월 경기도의 아파트 거래량은 총 1만6408건으로, 지난 2월(3만1964건)보다 48.7%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총선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면서 이달 거래량은 3월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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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코로나19사태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달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위기감이 커지면서 매수세가 급격히 위축됐다는 분석이다.

2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신고 건수(실계약 기준)는 이날 기준 4355건에 그쳤다. 2월 계약분(8284건)에 비해 47.4% 준 것이다.

지난 2월 조정대상지역이 확대 지정된 수원·안양·의왕시 등지는 아파트 거래량이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구별로는 송파구가 2월 518건에서 3월 현재 233건으로 60% 가까이 감소했고 강동구(161건)가 전월 대비 59%, 영등포구(143건)와 용산구(34건)도 각각 58% 이상 거래가 줄었다.

강남구와 서초구도 지난달 계약 신고 건수가 각각 135건과 136건에 그치면서 전월 대비 각각 44%와 37% 감소했다.

12·16대책의 풍선효과로 2월에 거래가 많았던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 역시 3월 들어서는 계약 건수가 40∼45% 이상 줄었다. 노원구의 3월 거래량은 626건으로 2월(1161건)보다 46% 적다.

경기도의 거래도 반토막이 났다.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이달 28일 기준 3월 경기도의 아파트 거래량은 총 1만6408건으로, 지난 2월(3만1964건)보다 48.7% 감소했다. 풍선효과가 극심했던 '수용성(수원·용인·성남시)'을 비롯해 2월 21일자로 조정대상지역에 편입된 의왕·안양시의 거래량은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수원은 지난 2월 3678건에 달했으나 지난달 810건 신고에 그쳤다. 권선·장안·영통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서 투자 수요가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

용인(1191건)과 성남시(401건)는 전월(3957가구·159가구) 대비 거래량이 각각 70%, 62% 줄었다. 의왕시도 2월 534건에서 3월 177건으로 67% 줄었고, 안양시 만안구도 같은 기간 1583건에서 606건으로 62%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총선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면서 이달 거래량은 3월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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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양승진 기자] broady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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