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싸가지론' 반박한 이준석 "이제는 내가 나라 바꿀 것"

부산=CBS노컷뉴스 이은지 기자 2025. 5. 1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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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유세서 "할 말 하는 게 '싸가지 없는' 건가"
'후보 교체 파동' 국힘 향해 "그게 진짜 싸가지 없는 것"
"왜 대한민국 정치에선 '계급장 떼고 싸우자' 말 못 하나"
부산 출신 'YS'·'노무현' 언급하며 "내가 계승자" 자처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14일 저녁 부산 서면 '젊음의 거리' 사거리에서 집중유세를 벌이고 있다. 개혁신당 제공

14일 부산을 찾은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자신을 둘러싼 '싸가지론'에 대해 적극 반박했다.

이 후보는 "이준석이 왜 지금까지 정치하면서 기득권 세력의 미움을 많이 받아왔겠나. 그들이 '뻥 치고' 거짓말하는 것을 넘기지 않고 조목조목 지적해서 얘기하니 얼마나 불편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가 "항상 제 자리에서 할 말을 하고 바른 소리를 했"기 때문이며, 거대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을 탈당해 창당에 이른 궤적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입 바른 소리'를 하는 게 '싸가지가 없는' 것이냐고 시민들에게 되물었다. 이 후보는 "오히려 최근 며칠간 국민의힘에서 자신들이 선출한 후보를 뜯어내려 하고, 자기들끼리 내분 있는 모습을 보이고, 홍준표 (전 대구)시장한테 막말을 하고 이러는 게 진짜 (나이) 60 먹은 싸가지 없는 사람들 아닌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후보는 "왜 급하면 나이 들먹이고 '너 몇 살 먹었어?'라고 하나"라며 "수십 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도 비슷한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 한국 사람 둘이 싸우면 처음엔 내용을 갖고 싸우다가, 나이를 묻고, '에미·애비 없냐'고 싸운다는 것"이라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환하기도 했다.

특히 이 후보는 이날 오후 7시를 넘겨 약 1시간의 유세를 벌이는 동안 부산이 낳은 두 정치인, 'YS'(김영삼 전 대통령)와 노 전 대통령을 입에 자주 올렸다. 거듭된 낙선에도 험지 출마를 마다하지 않고 자신만의 서사를 쌓으며 '바보 노무현'의 역사를 만든 노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할 사람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아닌 자신임을 거듭 역설한 것이다.

14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연설을 경청하고 있는 부산 시민들. 부산=이은지 기자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자신이 지자체장이었던 경기 성남이 아닌 인천 계양구를 지역구로 택해 국회에 입성한 것을 두고 "(사법리스크 관련) '방탄'해야 하는데 떨어질까 봐 도망간 것"이라며 "민주당 후보라면, 적어도 '노무현 정신'에 먹칠을 할 만한 사람을 뽑아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제는 더 이상 '킹메이커' 역할에 만족하지 않겠다며 "제 스스로 대통령이 돼서 나라를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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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노컷뉴스 이은지 기자 leun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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