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침대회사의 '침대 없는 팝업스토어' 성수동 명소로 떴다

2020. 4. 2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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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티지한 매력 가득 .. 줄 서서 입장하는 '시몬스 하드웨어 스토어'
안전모·점프수트부터 문구용품까지
150주년의 역사 담긴 이색 굿즈 눈길
직접 착용하고 매장 앞 인증샷도 찰칵
'요즘 감성'의 커뮤니케이션에 열광
1 시몬스 하드웨어 스토어 인스타그램 포스팅 게시물.

수제화 거리, 카페 거리, 공장 지대 등 골목골목 개성을 뽐내며 역동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특별한 팝업스토어가 들어섰다.

2 시몬스 하드웨어 스토어 외부 전경.


건물 외관의 ‘시몬스 하드웨어 스토어(SIMMONS HARDWARE STORE)’라는 영문 타이포그래피와 농구대 등 힙한 감성으로 눈길을 끈다.

스패너·케이블타이 등 공구부터 연필·지우개 등 문구용품까지 트렌디한 디자인의 아이템이 가득하다.

이 팝업스토어는 독특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로 행인들의 궁금증을 유발하며 ‘줄 서서 입장하는’ 성수동의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3 시몬스 침대 브랜드 창립 150주년 기념 로고와 옛 광고 메시지 등이 새겨진 각종 문구류.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가 브랜드 창립 150주년을 맞아 성수동에 ‘시몬스 하드웨어 스토어’를 오픈하고 소비자와 이색 커뮤니케이션에 나섰다. 지역사회에서 영감을 받아 함께 소통하는 ‘소셜라이징(Socializing)’ 콘셉트의 팝업스토어로, 브랜드를 매개로 각종 전시·행사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해온 한국 시몬스의 새로운 프로젝트다. 올해 시몬스는 ‘침대 없는 침대 광고’에 이어 ‘침대 없는 팝업스토어’를 통해 다시 한 번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성수동은 디자인 카페, 갤러리, 부티크, 미슐랭 레스토랑 등이 자리해 불황을 모르는 소위 힙(Hip)한 상권이다. 브랜드 이미지 포지셔닝은 물론 매출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곳에 침대회사가 침대 없는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새롭고 신선한 것에 반응하는 젊은 세대는 침대회사가 선보인 하드웨어 스토어(철물점)라는 이색 콘셉트 매장에 열광하고 있다. 일반 대중은 물론, 가구를 넘어선 다양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4 150주년 기념 로고가 새겨진 배지와 안전모.

시몬스 침대는 과거 낡은 창고와 공장이 가득했던 성수동에서 영감을 받아 하드웨어 스토어 콘셉트로 각종 공구·패션 아이템에 150주년 기념 로고를 입힌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굿즈를 선보이며 창립 150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일부 제품은 매진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브랜드 로고가 새겨진 안전모, 캠핑용 랜턴과 점프수트 등이 인기를 끈다.

대중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제품에 브랜드 로고와 한 세기에 걸쳐 선보여 온 광고 이미지 등을 활용한 디자인을 적용함으로써 시몬스 하드웨어 스토어에는 시몬스 150년의 역사가 우회적으로 담겨 있다. 소비자는 유니크한 콘셉트와 시몬스만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열광하며 제품 구매를 이어가고 있다.

5 150주년 기념 로고가 새겨진 목장갑 및 안전모와 철물점 콘셉트의 점프수트. [사진 시몬스]

틴케이스와 클리어 파일은 1900년대 중반에 사용됐던 실제 광고 이미지를 활용해 빈티지한 매력이 가득하다. 의외의 인기 아이템은 공사 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안전모로, 오렌지·레드·블루 등 팝아트를 연상시키는 강렬한 색감을 입고 새롭게 태어났다. 직접 착용하고 매장 앞에서 인증샷을 찍는 방문객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대개 공장 등에서 사용되는 평범한 목장갑에도 창립 150주년 기념 로고를 새겨 재미를 더했다.

시몬스 침대가 브랜드 창립 150주년을 기념해 ‘침대 없는 팝업 스토어’를 오픈하며 독창적인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선보이는 이유는 타깃 고객층과 ‘요즘 감성’으로 소통하기 위해서다. 브랜드의 입장에서 150년의 화려한 역사를 일방적으로 나열하는 것이 아닌, 요즘 소비자가 보고 싶고 듣고 싶어 하는 톤앤매너로 호흡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시몬스는 확실한 팬덤을 구축했다. 인스타그램에서는 오픈 20일 만에 ‘#시몬스하드웨어스토어’ 포스팅이 2500건을 넘었다. 조회와 ‘좋아요’ 수를 합산할 경우 20만 건 이상의 리액션을 기록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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