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주변에 여의도 1.5배 규모 도심공원 들어선다

이상현 2020. 4. 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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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중인 3기 신도시 사업을 통해 여의도 면적의 1.5배 규모의 도심공원이 신도시 주변에 조성된다.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경기도는 3기 신도시 조성과정에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훼손복구사업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기로 하고, 신도시가 소재한 지자체에 신도시 면적의 15%에 해당하는 도심공원을 조성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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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 들어서는 고양 창릉. <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정부가 추진중인 3기 신도시 사업을 통해 여의도 면적의 1.5배 규모의 도심공원이 신도시 주변에 조성된다.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경기도는 3기 신도시 조성과정에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훼손복구사업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기로 하고, 신도시가 소재한 지자체에 신도시 면적의 15%에 해당하는 도심공원을 조성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린벨트 훼손복구사업은 그린벨트를 풀어 개발사업을 하면 그린벨트 면적 10~20%와 맞먹는 사업지 외곽 경관 훼손 지역을 녹지나 공원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이는 그린벨트를 풀어 개발사업을 하는 대신 신도시 인근의 다른 땅을 녹지로 되살린다는 취지다.

현재 3기 신도시 사업 구역은 대부분 그린벨트 해제지역이어서, 신도시 면적의 평균 15% 가량이 경기·인천지역 훼손지복구사업을 통해 공원으로 만들어지는 셈이다.

3기 신도시 면적의 15% 내외로 그린벨트 훼손지복구사업이 이뤄진다면 남양주 왕숙 160만㎡, 고양 창릉 105만㎡, 하남 교산 80만㎡, 부천 대장 52만㎡, 인천 계양 49만㎡ 등 약 446만㎡의 공원이 조성된다. 이는 여의도 면적(290만㎡)의 1.5배에 해당하는 부지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아직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통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거의 신도시 면적의 15% 선으로 공원이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지매입비와 사업비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신도시 사업시행자가 부담할 계획이다.

손임성 경기도 도시정책관은 "3기 신도시 사업으로 신도시가 들어서는 지자체 주민들도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훼손지복구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이 지역주민을 위한 도심공원으로 조성되도록 기초지자체, 사업시행자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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