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왜 자꾸 오르나?..'2030외지인'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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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아파트 가격이 '코로나19' 여파에도 꺾일 줄 모르고 고공 행진하고 있다.
2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12·16 대책과 올해 2·20 대책과 무관하게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전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5월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지난 18일 정부가 발표한 올해 대전의 아파트 공시가격 변동률은 14.06%로 서울의 14.75%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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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 몰린 유성구, '2030' 매입최다
"규제 지역 지정 마다할 이유 없어"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대전의 아파트 가격이 ‘코로나19’ 여파에도 꺾일 줄 모르고 고공 행진하고 있다.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규제 정책을 펴면서 지난해 말부터 투자수요가 몰렸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지난해 12월에는 20·30대의 외지인이 매수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월 3주차(16일 기준)가격 변동률은 0.46%로 전주 0.40%대비 0.06%P(포인트) 올랐다. 전국적으로 세종의 1.00%에 이어 매매가격 변동률 2위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4.72%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0.29% 보다 4.43%포인트 올랐다. 감정원 조사에서 서울은 3월 3주차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0.00%를 기록하며 보합세를 보였고 수도권 0.29%, 전국이 0.17% 상승에 그친 것에 비하면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전의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5월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월간 아파트 매매동향을 보면 지난해 △5월 0.18% △6월 0.37% △7월 0.36% △8월 0.96% △9월 1.18% △10월 1.54% △11월 1.47% △12월 1.43% 등 꾸준히 오름세다.
대전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를 부추긴 아파트 매입에는 관내 지역민뿐만 아니라 외지인이 ‘큰 손’ 역할을 했다.
매입자거주지별로 외지인(서울+관외) 매입은 지난해 12월 정점을 찍었다. 아파트 매수 총 4082가구 거래에 중 외지인이 900명, 지역민(관내)이 3182명으로 외지인이 거래비율은 22%였다. 이후 1월에는 21% 지난달엔 20%를 기록해 외지인 매입 비중은 집 5채 중 1채 꼴이다.
장대동 재개발 등으로 투자수요가 몰린 유성구는 20·30대 외지인이 휩쓸다시피 했다. 유성구는 같은 기간 외지인 매입 비율이 29%에 달했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가 아파트 1250가구 중 368가구를 사들였다. 연령대 비율로 보면 29.4%를 차지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대선 유성구는 우수한 교통 및 교육환경이 잘 갖춰져 전통적으로 선호도 및 대기 수요가 높은 지역인데다 올해 새 아파트 분양 기대 효과도 겹치면서 상승폭이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자 정부는 대전의 집값 과열 현상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겠다는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1~2년간 서울 및 수도권과 비수도권 및 지방이 다른 가격 상승세 추이를 보여왔고 그런 측면에서 대전은 일단 비규제 지역으로 두었다”며 “하지만 대전 집값 과열현상이 지속하면 규제지역 지정을 마다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강신우 (yeswh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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