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정자씨, 관악문화재단 신임 이사장 취임

박병희 2020. 3. 2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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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배우 박정자(78·사진)씨가 관악문화재단 신임 이사장에 선임됐다.

관악문화재단은 박정자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을 신임 이사장으로 임명했다고 19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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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관악문화재단 제공]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대한민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배우 박정자(78·사진)씨가 관악문화재단 신임 이사장에 선임됐다.

관악문화재단은 박정자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을 신임 이사장으로 임명했다고 19일 전했다. 이번 신임 이사장 선정 절차는 지난 2월 공모를 시작으로 임원추천위원회를 거쳐 진행됐으며 임기는 임명일로부터 3년이다.

박정자 이사장은 이화여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예술의전당 이사, 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했으며, 서울연극제 최우수주연상(1991), 제6회 이해랑 연극상(1996), 제4회 아름다운예술인상(2014) 등을 수상했다. 특히 올해 예술인을 위한 '예술인복지법안' 탄생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61회 3ㆍ1 문화상(2020)을 받았고 봉준호 영화감독의 요청으로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기생충' 예고편에서 내레이션을 맡기도 했다.

또한, 배우로서도 지난 2월 크로스오버 연극 '노래처럼 말해줘'에서 60년 연기 인생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혜경궁 홍씨가 남긴 회고록 '한중록'을 바탕으로 한 '꿈속에선 다정하였네' 공연 수익금은 전액 모교인 이화여대 발전기금으로 기부하는 등 재능기부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박정자 이사장은 "배우가 무대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고 빛을 발하듯 예술은 누군가를 위로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라며 "50만 관악구민 모두의 예술이 주민에게 공감받고, 나아가 전 국민에게 박수받아 찬란한 문화를 꽃 피울 수 있도록 주어진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강감찬 도시 관악구를 만들기 위한 문화예술 분야의 업적과 조예가 깊을 뿐 아니라, 행정 전반에 대한 전문성까지 두루 갖춘 신임 이사장을 위촉함으로써 재단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강화했다"고 취지와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임 이사로는 성균관대와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이 공동으로 출범한 SKK GSB의 창립멤버로 15년간 대학에서 조직경영과 마케팅 관련 연구 및 교육 활동을 펼쳐온 박기완 서울대학교 교수와 현 한국미래교육협동조합의 이사장으로 평생교육의 가치 실현을 위해 다양한 교육, 연구 및 저술 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박점희 신나는미디어교육 대표가 임명됐다. 임기는 2년이다.

관악문화재단은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지난해 처음 출범했다. 올해 강감찬 축제를 서울 대표 역사문화축제로 만들고자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려문화 콘텐츠를 개발하는 한편, 지역구민들이 문화예술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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