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통3사, 이달 말까지 대구 고객센터 '폐쇄'

상담사 안전 우선 조치..재택근무 시행
타센터 인입호 분산..고객불편 최소화

서울 시내의 한 휴대전화 매장.ⓒ뉴시스

이동통신 3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대구 지역 고객센터를 임시 폐쇄한다.

LG유플러스는 고객센터 상담사의 안전과 대구광역시의 코로나19 대응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자 16일부터 이달 말까지 대구에서 운영 중인 고객센터를 폐쇄하고, 상담사 재택근무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대구 고객센터 근무자들은 이날 오전까지 사전 예약된 업무 등을 마무리하고 오후부터는 순차적으로 재택근무를 시작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원활한 상담 서비스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최근 일부 서비스에 대한 고객상담이 증가하면서 상담사 연결이 지연될 수 있다”며 “챗봇, 고객센터 애플리케이션(앱), 자동응답(ARS) 등 다양한 디지털 상담 서비스를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이용하면 대기나 연결 시간이 없어 유용하다”며 “상담사 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 더욱 신속한 업무처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도 대구시 보건당국의 권고와 정부의 ‘언택트(비접촉)’ 문화 확산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 위해 이날부터 대구지역에 있는 2개 고객센터를 3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SK텔레콤은 대구에 2개의 고객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미 상담직원 중 50% 수준인 170여명이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다. 회사는 “고객 문의 콜의 분산처리를 통해 타 지역 고객센터에서 처리할 수 있음으로, 고객 불편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T도 이날부터 31일까지 대구 고객센터 운영을 중단하고 타 센터로 인입호를 분산하는 등 프로세스 변경 등을 통해 고객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