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모의고사 4월로 연기.. 고3 수험생·학부모 '걱정'

박구인 기자 2020. 3. 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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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고사가 결국 4월로 연기됐다.

첫 모의고사가 연기되면서 수능을 준비하는 고3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걱정도 늘고 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재수생은 기본적으로 수능 경험이 있는데다 현재 학원에 다니면서 자체 모의고사를 통해 감을 익힐 수 있다"며 "현역 수험생들은 모의고사 연기로 자신의 취약점을 판단하는 시기가 늦어지면서 수능 성적에도 충분히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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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올해 첫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고사가 결국 4월로 연기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국 학교의 개학이 3주씩 연기된 데 따른 조치다. 첫 모의고사가 연기되면서 수능을 준비하는 고3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걱정도 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모의고사)를 2주 더 미뤄 4월 2일에 치를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당초 이달 12일로 예정됐던 모의고사는 교육부의 개학 연기 방침에 따라 19일로 한 차례 밀렸었다. 코로나19 확산에 교육부가 개학을 2주씩 추가 연기하면서 첫 모의고사는 다음 달로 연기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다른 시·도 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모의고사를 4월로 미뤘다. 향후 학사일정에 따라 추가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올해 모의고사 횟수를 축소하는 방안도 있지만 현재로선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교육당국이 주관하는 수능 모의고사는 한해 총 6차례(3·4·6·7·9·10월) 실시된다. 6월과 9월 모의고사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나머지는 각 시·도교육청이 돌아가며 출제한다.

통상 고3 수험생들은 3월 모의고사를 통해 자신의 현재 성적과 위치를 진단하고, 수능 전까지 학습계획을 세우게 된다. 하지만 첫 모의고사가 밀리면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계획도 자연스레 틀어졌다.

수험생 김모(18)군은 “1년치 공부 계획을 다 세워놨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망친 것 같다”며 “수험생들은 3월 모의고사로 감을 잡는데 4월로 밀리면 의미가 퇴색된다”고 토로했다. 한 인터넷 수능 커뮤니티에는 “모의고사가 또 밀리면서 정시를 준비하는 딸이 울고불고 난리가 났다”는 학부모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 올해 수능에서 재수생이 강세를 보일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재수생은 기본적으로 수능 경험이 있는데다 현재 학원에 다니면서 자체 모의고사를 통해 감을 익힐 수 있다”며 “현역 수험생들은 모의고사 연기로 자신의 취약점을 판단하는 시기가 늦어지면서 수능 성적에도 충분히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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