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20조5000억 투입하는 LH..경제활력 마중물

문제원 2020. 2. 2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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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공사·용역발주에 총 20조5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공사 창립 이래 최대 규모로, 지난해 발주금액인 10조3000억원과 비교해 2배 정도 증가한 액수다.

LH 관계자는 "20조5000억원의 발주계획을 통해 주거복지로드맵을 조기에 달성할 뿐만 아니라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경제 전반이 침체된 상황에서 활력 제고 및 일자리 창출에 마중물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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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발주금액과 비교해 2배 정도 늘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침체' 고려
경제파급효과 큰 토목·건축공사 80% 비중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공사·용역발주에 총 20조5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공사 창립 이래 최대 규모로, 지난해 발주금액인 10조3000억원과 비교해 2배 정도 증가한 액수다.

LH는 24일 역대 최대 규모인 20조5000억원의 공사·용역 발주계획을 잠정 수립했다고 밝혔다. LH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등을 고려해 올해 상반기 집행률을 지난해(23%·2조4000억원) 대비 11%포인트(4조6000억원)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연간 총 발주금액의 34%인 7조원이 조기집행된다.

사업별로 보면, 수도권 30만호 주택공급확대 방안을 비롯한 토지 조성사업에 4조3000억원을 발주한다. 이중 입주민의 교통편의 등을 위한 기반시설 관련 발주금액이 1조3000억원(20개 지구·38건)에 달한다. 주택사업은 주거복지로드맵에 따른 공공주택 공급 확대와 생활밀착형 지원시설 건립 등에 16조2000억원(9만3000호)을 발주할 방침이다.

발주금액 확대와 함께 건설문화 혁신을 위한 제도개선에도 나선다. 기술력이 있는 중견·중소업체들을 우대하기 위한 간이형 종합심사 낙찰제와 시공사의 노하우를 설계에 반영할 수 있는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 사업(CM) 등의 선진 발주제도도 도입한다.

주요 발주유형은 공사부문에서 ▲종합심사 127건(14조4000억원) ▲간이형종심제 164건(3조1000억원) ▲적격심사 606건(2조1000억원), 용역부문에서 ▲적격심사 200건(2000억원) ▲설계공모 67건(2000억원)이다.

공종별로는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토목·건축공사가 각각 2조7000억원, 13조8000억원으로 전체 금액의 약 80.5%를 차지했다. 그 외 전기·통신공사가 2조7000억원, 조경공사가 5000억원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2조8000억원, 지방권이 7조7000억원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서울이 1조8000억원, 인천 4조7000억원, 경기 6조1000억원, 대전·충남 7000억원, 세종시 1조원, 부산·울산 2조원, 전북 1000억원, 경남 8000억원, 기타지역 2조원이다.

LH 관계자는 "20조5000억원의 발주계획을 통해 주거복지로드맵을 조기에 달성할 뿐만 아니라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경제 전반이 침체된 상황에서 활력 제고 및 일자리 창출에 마중물이 되겠다"고 말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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